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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신해철 부검 예정.. 병원에 법적 대응할 것
등록날짜 [ 2014년10월31일 15시20분 ]
팩트TV뉴스 고승은 기자
 
【팩트TV】 지난 27일 세상을 떠난 故 신해철 씨의 유해가 부검 될 예정이다. 31일 오전에 예정됐던 화장은 중단되고 부검을 통해 정확한 사인을 밝힐 예정이다. 아울러 故 신 씨의 장협착증을 수술한 병원의 의료사고 논란에 대해 소속사 측이 법적 대응할 방침이다.
 
31일 오전 이승철·윤종신·싸이·윤도현·남궁연·김동완 등 故 신 씨의 동료연예인들은 서울 서초구 원지동 추모공원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고인을 화장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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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1일 오전, 이승철·윤종신·싸이·윤도현·남궁연 씨 등 故 신해철 씨의 동료연예인들이 서울 서초구 원지동 추모공원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통해, 고인의 부검을 통해 정확한 사인을 밝힐 것이라고 전했다.(사진출처-경향TV영상 캡쳐)
 
이승철 씨는 브리핑을 통해 “여기 모인 신해철의 동료들은 정확한 사인을 알기 위해 유가족에게 부검을 요청했다.”라고 밝혔다. 이어 “화장을 중단하고 부검을 통해 정확한 사인을 밝히고자 한다. 유족도 이를 수용했다.”라고 말했다.
 
윤종신 씨는 "만약 시신을 화장하게 되면 의문사로 남게 될 것"이라며 "앞서 전해진 과정들이 과연 의료사고인지 아닌지 명확히 해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전했다.
 
남궁연 씨도 “부검하지 않고는 사인을 밝힐 수가 없다. 기본적으로 정확한 사인을 유족도 알아야하므로 부검을 요청드렸다.”라며 “정확한 사인을 아는 것이 우선”이라고 말했다.
 
애초 이날 오전, 고인의 유족과 동료들은 발인식을 마치고 원지동 추모공원에서 화장을 하기 위해 옮긴 상태였다. 화장된 유해는 고인이 생전 음악 작업을 했던 작업실이 있는 경기 성남시 분당 수내동을 들른 뒤, 경기 안성시에 위치한 유토피아 추모관에 안치될 예정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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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1일 오전, 故 신해철 씨의 영결식이 서울 아산병원 장례식장에서 엄수된 가운데 가수 서태지 씨가 추도사를 낭독하고 있다. 서 씨는 故 신 씨의 6촌 친척이기도 하다.(사진출처-경인방송 ‘독특한 연예뉴스’ 중)

하지만 화장을 앞두고 고인의 유족과 동료들은 부검을 해서라도 정확한 사인을 밝히겠다는 결정을 내렸다. 그간 故 신해철 측은 고인이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난 이유에 대해 장협착 수술의 후유증이라는 의문을 제기해왔다.
 
한편 故 신 씨의 장례식장에는 동료연예인은 물론 1만 명이 넘는 조문객들이 다녀갔으며, 대다수 조문객은 아직 그의 사망을 믿지 못하겠다는 듯 눈물을 흘렸다

 
신해철 부인 “본인 동의 없이 수술진행.. 통증 호소해도 나아질 거라고만”
 
故 신해철 씨는 지난 17일, 서울시 송파구 가락동 서울스카이병원에서 장협착증 수술을 받은 뒤 통증을 호소해 20일 새벽 응급실로 이송됐다. 이후 22일 오후 2시쯤 서울아산병원 응급실에 혼수상태로 내원해 응급수술 등을 받았으나 27일 저녁 저산소 허혈성 뇌 손상으로 세상을 떠났다.
 
이와 관련 의료사고 논란이 이어졌다. 故 신 씨의 절친인 록밴드 시나위의 신대철 씨는 27일 사망소식이 전해지자마자 자신의 SNS에 "너를 보내다니 믿을 수가 없구나. 이 말은 하고 싶지 않았다만 해철아 복수해줄게"라며 울분을 토했다. 그는 지난 25일에도 “(스카이) 병원 측의 과실이 명백해 보인다. 문 닫을 준비해라”며 강한 분노를 표출했다.
 
DJ DOC의 김창렬 씨도 신 씨의 사망소식이 전해지자마자 '해철이형 좋은 곳으로 가세요…명복을 빌어주세요…아 XX 이건 아닌데…살려내라 개XX들아'라는 글을 자신의 SNS에 올려 역시 강한 분노를 드러냈다.
 
한편 스카이병원 측이 신 씨의 동의 없이 수술을 진행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병원 측이 독단으로 신 씨의 위를 접는 수술을 했으며, 본인이 고통을 호소해도 ‘괜찮아질 것’이라고만 하며 후속 조치를 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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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故 신해철 씨의 빈소(사진출처-경인방송 ‘독특한 연예뉴스’ 중)

故 신해철 씨의 아내인 윤원희 씨는 지난 30일 한 매체와의 통화에서 장협착증 수술을 받은 것과 관련해 "남편이 수술을 받은 다음 날 아침 주치의가 자신과 남편에게 수술 경위를 설명한다며 수술 영상과 사진을 보여줬다."라고 밝혔다.
 
이어 "주치의는 수술 마지막에 위를 접어서 축소하는 수술을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우리는 수술 동의를 한 적도 없고 사전에 설명을 들은 적도, 그 수술에 서명을 한 적도 없어 거세게 항의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주치의는 자기 판단에 필요할 것 같아 수술했다는 식으로 나왔다.“고 밝힌 뒤 ”남편이 수술 직후부터 계속 배가 아프다며 통증을 호소했고 위를 접었으면 다시 펴는 수술을 해달라고 요청했지만, 병원 측은 수술 후라 그럴 수 있다. 시간이 지나면 나아질 것이라는 말만 했다.”고 토로했다.
 
이어 "분명한 것은 본인이 원하지 않은 수술을 했고, 수술 후 계속해서 통증을 호소하는데 그에 맞는 후속조치가 적절하게 취해지지 않았다는 것"이라며 억울한 심경을 밝혔다.
 
신해철의 소속사 KCA엔터테인먼트는 지난 30일 보도자료를 통해 "신해철 씨가 장협착 수술을 받은 이후부터 사망에 이르기까지 자세한 경과 사항을 파악하는데 주력했다."며 “유족과 상의한 결과 해당 병원을 상대로 민·형사 상 책임을 묻기로 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현재 시각까지도 해당 병원 측은 조문은 고사하고 공식적인 사과조차 없기에 그 울분은 더욱 커져만 간다."고 통탄했다. 소속사는 변호사 선임을 이미 마쳤고 추후 대응은 선임 변호사를 통해 공식적으로 진행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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