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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해철, 묘비명이 될 거라 했던 ‘민물장어의 꿈’ 화제
등록날짜 [ 2014년10월28일 14시04분 ]
팩트TV뉴스 고승은 기자
 
【팩트TV】 27일 밤 가수 신해철 씨의 별세 소식이 전해지자, 페이스북·트위터 등 SNS에서 그를 애도하는 반응이 계속 쏟아지고 있다. 다음날인 28일에도 포탈 실시간 검색어에 계속 오르고 있다. 
 
그가 남긴 수많은 히트곡들이 다시 네티즌들의 입에 오르고 있다. 특히 신 씨가 자신의 장례식장에 울려 퍼질 노래라고 꼽았던 ‘민물장어의 꿈’도 SNS를 뜨겁게 달구며 다시 주목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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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27일 타계한 신해철 씨가 2013년 5월 19일 '노무현 대통령 4주기 서울추모문화제에서 자신의 묘비명이 될 것이라 했던 ‘민물장어의 꿈’을 열창했다.(사진출처-오마이TV 영상 캡쳐)

그는 2010년 6월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자신의 노래 중 뜨지 못해 아쉬운 한 곡을 꼽아달라’는 질문에 지난 99년 발표 곡인 ‘민물장어의 꿈’이라고 답했다. 그는 “팬이면 누구나 알지만 뜨지 않은 어려운 노래다”라면서도 “이 곡은 내가 죽으면 뜰 것이다. 내 장례식장에서 울려 퍼질 곡이고 노래 가사는 내 묘비명이 될 것이다.”라고 설명한 바 있다.
 
또한 신 씨가 지난 7월 JTBC '비정상회담'에 출연해 ‘자신의 행복이 더 중요하다’는 취지의 발언을 남긴 것도 다시금 주목받고 있다.
 
그는 한국 청년들에게 "꿈을 이루면 모든 게 다 이뤄진 것처럼 생각되지만 꿈을 이루는 과정에서 잃어버려서는 안 될 것도 있고, 그 꿈이 행복과 직결되는 건 아니라는 것을 알아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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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해철 씨가 지난 7월 JTBC '비정상회담'에 출연해 ‘자신의 행복이 더 중요하다’는 취지의 발언을 헀던 것이 다시금 주목받고 있다.(사진출처-JTBC ‘비정상회담’ 영상 캡쳐)

이어 "네가 무슨 꿈을 이루는지에 대해서 신은 관심을 두지 않는다. 하지만 행복한지 아닌지에 대해서는 엄청나게 신경 쓰고 있다. 그러니 오늘 잘 되고 있는지 아닌지는 모르겠지만 지금 당장 행복한지 아닌지에 대해서는 항상 지켜보고 있으니 그것이 훨씬 중요한 것이 아닌가라는 생각을 한다."고 조언한 바 있다.
 
정치권에서도 그에 대한 애도물결이 이어지고 있다. 그는 독설가로도 불렸고, 활발한 정치·사회참여를 통해 주목받았다.
 
허영일 새정치민주연합 부대변인은 28일 논평을 통해 “신해철 씨와 그가 속했던 그룹 ‘넥스트(N.EX.T)’의 음악은 지금은 중년이 되었거나 되고 있는, 당시 젊은이들에게 많은 위안과 희망을 주었다.”라며 “그의 음악과 함께 청춘의 아픔을 통과한 수많은 팬들은 그를 ‘마왕’이라는 애칭으로 불렀다.”라고 평가했다.
 
허 대변인은 “신해철 씨는 훌륭한 음악가이면서, 동시에 사회참여와 비판의식으로 대중예술인의 품격을 한 단계 높인 문화운동 지도자이기도 했다.”며 “신 씨의 잘못된 사회 현상에 대한 날카로운 풍자와 노무현 대통령 후보 TV 지지 연설에서 보여준 ‘약자에 대한 배려와 애정’은 아직도 많은 사람들의 가슴 속에 깊은 감동으로 남아 있다.”고 회상했다.
 
김종민 정의당 대변인도 이날 오전 논평을 통해 “이 사회에서 중립적일 수밖에 없는 가수라는 편견에도 사회적 발언을 과감히 던지며 한국 사회의 진보적 발전에 남다른 역할을 해왔다.”면서 “특히 사회적 소수 가치와 약자에 대한 남다른 애정과 감수성은 많은 국민에게 큰 감동을 주었고 우리 사회에 의미 있는 메시지를 남겼다.”고 평가했다.
 
김 대변인은 “이제 그는 떠났지만, 그의 음악은 늘 우리 곁에 있을 것이다. 그의 노래처럼, 이젠 아픔 없는 곳에서 하늘을 날 수 있기를 기원한다.”라며 “우리는 그를 오래도록 기억할 것이다. 굿바이 마왕.”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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