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TV】 한국관광공사 자회사 그랜드코리아레저(GKL)의 간부가 SNS에 5·18광주민주화운동과 세월호 유족들을 비하한 글을 지속해서 올린 것이 드러나 해임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인 박혜자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17일 “홍은미 GKL 교육원장이 야당 국회의원을 조롱하고, 세월호 유가족을 음해하는가 하면, 5·18 광주항쟁 및 전라도민을 비하하는 등 차마 입에 담지 못할 내용으로 트위터에 올린 것이 4,861건 달한다”며. 홍 원장을 “즉각 해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 의원이 공개한 홍 원장의 트위터 내용을 보면 “자식 죽었는데 왜 부모에게 보상금을 주느냐? 노후 보장수단으로 자식 낳아 키운 거야? 죽은 자식 내세워 팔자 고치려는 탐욕스런 부모들”이라면서 마치 세월호 유가족들이 거대한 보상을 바라고 특별법 제정을 원하는 것처럼 왜곡했다.
이어 ‘유민아빠’ 김영오 씨를 겨냥해 “자식 살아있을 땐 뭐하다가 자식 죽고 나니 시내 한복판에 드러누워 국민 상대로 단식쇼. 친권자 보상금 타려고 호칭도 김영오에서 ‘유민 아빠’로 급변경”했다고 비난했으며, 김 씨를 비하하는 사진도 수차례 올렸다.
더불어 세월호 특별법 제정 관련 활동하는 사람들을 비방해왔으며, 야당 국회의원을 향해서도 “통진당과 민주당 강경파들이 모두 완전 단식에 동참하여 죽게 된다면 우리나라가 진전하고 약진하는 데 큰 기여를 하는 것이다." "근데 항상 죽지 않을 정도로만 단식하면서 소란 피우고 국정 마비시키는 게 문제다."고 비난했다.
홍 원장은 5·18 광주민주화운동과 전라도 지역을 비하하는 글도 지속적으로 올렸다. 5·18 당시 광주 시민군 사진을 올려놓고 “양아치 건달처럼 보임” “이러니 정부군이 투입될 수밖에, 무기 들고 날뛰는 민간인들을 그냥 놔두는 정부가 세상에 어딨나? 폭동 맞네” 라며 비난을 퍼부었다.
박 의원은 "(홍 원장의 SNS) 내용이 정상인이라면 어떻게 이럴까 싶은 생각이 든다."며 "일반 말단 사원도 아닌 고위직 간부가 이런 글을 지속해서 올리는 것은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어 "한국관광공사가 지분의 51%를 보유하고 있는 공공기관의 직원이 이렇게 대놓고 그릇된 사고를 보이느냐"며 "특히 교육을 담당하는 사람이 이런 사고를 가졌다면 문제가 있다."면서 즉각 해임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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