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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영상] 유민아빠 “일베도 아픔 겪지 않게 하는 세월호 특별법”
등록날짜 [ 2014년09월13일 22시09분 ]
팩트TV뉴스 고승은, 김병철, 김준영

 
팩트TV제대로 된 세월호특별법 제정을 위해 세월호 대학생 연석회의, 민주화를 위한 전국교수협의회, 세월호 참사 가족대책위, 세월호 참사 국민대책회의 주최로 촛불문화제가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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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오후 6, 이들을 비롯한 시민 2천여 명은 서울 광화문광장 세종대왕상 앞에서 집회를 열었다. 이들은 사전행사로 대학로 마로니에 공원에서 대학생 세월호 도심행진을 진행했다.
 
이날 집회에는 광화문광장에서 40일 넘게 단식농성을 했던 유민아빠김영오 씨를 비롯해 현재 23일째 단식농성을 이어가고 있는 정청래 새정치연합 의원 등도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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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가자 일동은 결의문을 통해 "안전한 대한민국을 위해, 우리들 모두의 미래를 위해 가장 앞장서고 계시는 유가족분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면서 "그 앞장에 나란히 함께 서겠다"고 심경을 밝혔다.
 
이들은 아무것도 하지 않았던 해경과 정부를 보면서, 어쩔 수 없는 어른이 되지 않겠다면서 "927일 더 많은 학우들, 졸업생들, 교수들과 함께 다시 이 자리를 찾겠다"고 밝힌 뒤 "학내에서 세월호에 대한 토론을 더 많이 해서 416개의 과·동아리 선언을 들고 오겠다"고 전했다.
 
 
유민아빠 김무성, 믿어달라는 말이 나오나
 
이날 집회에 참석한 유민아빠 김영오 씨는 "자식 잃은 부모가 단식까지 하면서 세월호 특별법을 요청하는데 설마 외면하지 않겠지 하는 생각에 따라서 단식을 했다고 밝힌 뒤 하지만 대통령과 정부여당은 차가운 무대응과 무시로 일관하고 진실을 호도했다면서 "사고 때와 아무 것도 달라진 게 없었다. 그 상황을 보면서 내가 죽는 한이 있더라도 끝까지 쓰러지지 않고 싸워 세상에 알려야겠다고 결심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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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지난 교황 시복식 때엔 전세계에서 우리 유가족을 주목했다. 저는 40일만에 쓰러져 병원에 갔지만, 많은 지지와 동조단식이 이어졌다"면서 "그러나 단식을 마친 지금까지도 진상규명과 특별법 제정은 되지 못하고 있다"고 성토했다.
 
김 씨는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가 유가족들에게 박근혜 대통령을 믿어달라고 했지만 믿음을 가질 수 있는 어떠한 모습을 보였냐면서 반문했다.
 
이어 딸을 잃고 한달 넘게 단식했음에도 불구하고, 면담신청하는 것마저 막았다면서 청운동 사무소 앞에서 자신의 길을 가로막던 경찰들이 어쩔 수 없이 하는 것이 아니라, 뒤에서 손가락질까지 하며 비웃었다고 질타한 뒤, 자신이 이에 화를 내자 일부언론은 자신이 막말을 했다고 공격까지 했다고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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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수사권·기소권이 포함된 특별법이 제정되는 것을 방해하는 정부여당을 향해 그럼 당신들은 어떻게 철저한 진상규명, 재발 방지한다는 것이냐. 왜 그 방법은 내놓지 못하면서 우리의 정당한 요구만 거부하냐"고 질타했다.
 
나아가 잘못한 거 있으면 시인하고 인정하고, 다시는 이런 일이 없도록 한다면, 국민들이 지지하고 신뢰할 거 아니냐고 지적한 뒤 뭔가 밝힐 수 없는 큰 잘못한 거 아니냐면서 “(박 대통령 관련) 7시간에 대해 이상한 소문 퍼지는 거 아니냐고 힐난했다. 더불어 "그러면서 대통령을 믿어달라는 말이 나오나. 나라면 부끄러워서 그런 말 못한다"고 비판했다.
 
김 씨는 정부여당이 민생을 강조하는 것에 대해 안전이 없으면 민생도 없다면서 평생 처음으로 정규직이 되어 유민이와 유나를 더 챙겨줄 수 있게 됐는데, 5월에 같이 여행가려고 콘도까지 예약해놨다고 말하면서 제 민생은 세월호로 다 무너졌다고 성토했다.
 
이어 보상금 더 받아내려는 거 아니냐, 정치적인 의도가 있는 거 아니냐는 주장에 대해서, 자신은 항상 우리 세대가 희생해서 안전한 나라 만들어줍시다. 자라나는 아이들이 해맑게 뛰어놀게 합시다라고 밝힌 만큼 유민이가 죽은 진실을 밝히기 위해 정부와 싸우고 있는 것이라면서 너무도 당연한 우리 모두의 권리 아니냐고 반문했다.
 
김 씨는 "자식 잃은 부모는 더 이상 잃을 게 없다면서 반드시 승리해서 안전한 나라 만들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인 뒤 "우리 유가족과 지지하러 오신 모든 분들만이 아니라 우리를 반대하는 '일베와 어버이연합'까지 다시는 우리 유가족과 같은 아픔을 겪지 않게 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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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아가 "앞으로는 웃으면서 싸우자웃으면 힘이 난다. 힘이 나야 이긴다"면서 진상규명될 때까지 끝까지 싸우겠다고 전했다.
 
 
한 학생의 조선일보향한 질타.. “국격이란 게 존재나 했느냐
 
노동자연대 학생그룹의 양효영 씨는 조선일보가 얼마 전 1면에 막말폭력에 멍드는 국격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냈다고 밝힌 뒤, 그 기사의 내용은 세월호 집회에 참가해서 발언한 유가족과 참가자들의 발언을 비난하는 내용이었다고 지적하면서, 자신이 했던 발언까지 들어가 있다고 전했다.
 
그는 조선일보를 향해 존경받을 일을 해야 존경해주지 않겠냐” “새누리당의 이인제 의원이 정부를 원망하지 말고 유가족이 애국심을 발휘하길 바란다고 한 건 막말 아니냐” “단식농성장에서 폭식질하는 건 못된 짓 아니냐” “이 나라의 국격이라는 게 존재나 했느냐, 윤창중 성추행 사건 때 추락하고 국정원 대선개입 때 박살나고 세월호 때 이미 침몰한 거 아니겠느냐고 질타했다.
 
또한 민생살리자고 주장하는 정부를 향해 피로감 앓는 소리만 하고 있다면서 그들의 민생은 담배값 올리고, 가난한 서민들 호주머니 터는 것에 불과하다고 질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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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지역대학 민주동문회 협의회 이호윤 상임대표는 이날 서울지역을 비롯해 부산지역에서도 동문들이 대행진을 시작했다고 밝힌 뒤, 이것은 국민들이 나서겠다는 중요한 신호탄이지만 아직 갈길이 요원한 만큼, 장기전으로 충실하게 준비해나갈 것을 주문했다.
 
더불어 원세훈 전 국정원장의 선거개입 무죄판결을 규탄하면서 권력의 시녀로 전락한 사법부의 부정선거 당선자 박근혜 구하기에 다름 아니다라고 질타한 뒤, 세월호특별법 제정과 관권부정선거를 파헤칠 때까지 계속 싸울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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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교조 전북지부 사무처장 윤정희 씨는, 청와대 주변에 있는 경찰들이 중국 관광객들은 내버려두면서 시민들의 세월호 관련한 것만 보면 1초도 안되서 지나가지 못하게 에워싼다고 비난한 뒤, 시민들이 매일 오전 잊지 말고 스스로 움직이는 광화문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전했다.
 
민교협 김진해 대외협력위원장은 우리 정치권과 사회가 끝없이 차선만을 택하라고 강요하고 있지만, 현재 유가족들의 모습은 최선이라면서 숭고함을 느끼게 된다고 강조했다.
 
한편 집회를 마친 후, 참가 대학생들은 유민아빠를 비롯한 유가족들과 1시간가량 간담회를 가지면서, 자신들이 받아온 특별법 촉구 서명용지와 자신들이 유가족들에게 쓴 편지들을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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