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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청래 “朴, 과거 사학법 개정반대하며 국정마비 시켜놓고..”
등록날짜 [ 2014년09월11일 10시09분 ]
팩트TV뉴스 고승은 기자
 
팩트TV21일째 광화문농성장에서 단식을 이어가고 있는 정청래 새정치연합 의원은 11, 정부여당의 국정마비 비판에 대해 지난 2005년 박근혜 대통령(당시 한나라당 대표)가 의원들을 이끌고 사학법 개정 반대를 외치며 두 달 동안의 장외투쟁을 통해 국정 마비시킨 사실을 지적했다.
 
정 의원은 이날 KBS '안녕하십니까 홍지명입니다'와의 인터뷰에서 당시 사학법 개정을 놓고 박근혜 당시 한나라당 대표가 정기국회를 완전 보이콧하고, 두 달을 전국을 다니면서 데모했다면서 당시에도 국회 들어가라, 민생법안 처리하라, 이렇게 많은 요구가 있었고, 비난이 들끓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당시 박 대통령은 스스로 거기에는 길을 막고, 결국 두 달 간이나 정국을 마비시켰다고 지적한 뒤 결국 노무현 대통령이 그때 당시 야당 한나라당의 요구를 들어서 사학법을 개정할 수밖에 없었다고 강조하면서 본인들은 그렇게 완전히 국회를 두 달 동안 예산심사도 거부하고, 팽개쳐놓고 지금 와서 언제 그랬냐는 듯이 이렇게 얘기하는 것은 한마디로 좀 몰염치한 것이라고 질타했다.
 
쥐명닥그네 사학법개정반대.jpg

2006년 초, 사학법개정 반대 장외투쟁에 나섰던 박근혜 당시 한나라당 대표(사진출처-서울의 소리)
 
정 의원은 “(박 대통령) 스스로 본인이 왜 그때 그런 심정으로 장외투쟁을 두 달간이나 했는지를 본인 스스로 되짚어보라면서 지금 야당의 심정, 그리고 유가족의 심정을 생각한다면 최소한 모든 것을 다 떠나서 인간적으로라도 유가족을 만나줘야 된다면서 유가족의 면담 요구에 묵묵부답인 행태를 비난했다.
 
이어 "이런 대통령이 과연 국민을 위한 대통령이겠나"라고 반문한 뒤 여당이 좀 양보를 하고, 그렇게 해야 정국양상 풀리는 것이 기본적인 이 여의도의 시스템이라고 지적했다. 더불어 본인들은 아무것도 양보하지 않고, 모든 국민을 다 무릎 꿇이려고 하는 이런 대통령은 실제로 국민들에게 지금 어떠한 반감을 일으키고 있는지 본인들이 세세하게 조사해오기 바란다며 거듭 박 대통령을 질타했다.
 
정 의원은 산 사람은 살아야 한다면서 세월호 특별법과 민생법안 분리 처리하자라고 요구하는 새누리당의 비판에 대해 산 사람은 살아야 된다면서도 그런데 세월호에 갇혀있던 아이들에게도 가만히 있어라, 그러면서 아이들을 죽였지 않느냐고 꼬집었다.
 
나아가 지금 또한 마찬가지라면서 유가족들에게 가만히 있어라, 하면서 하루하루 지금 피 말리게 죽어가고 있다고 지적한 뒤 민생법안 같이 처리하자고 하는 부분은 결국 물타기이고, 세월호 정국을 타고 넘으려는 꼼수이자 탈출전략에 불과하다고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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