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TV】성심여중·고 학생들이 17일 국회를 찾아 여야 국회의원에게 시범운영에 들어간 용산 마권장외발매소(화상경마장)의 운영 중단을 호소했다.
성심여고 학생회장인 한 채울 학생 등 성임여·중고 학생들은 이날 오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안전한 교육환경을 보장받기 위해 국회까지 찾아오게 됐다며, 학교에서 5분 거리에 있는 화상경마장 때문에 통학에 위협을 받고 있다고 하소연했다.
이어 용산 화상경마장 인근으로 6개의 학교가 자리잡고 있고, 주택가가 밀집되어 있지만 마사회는 주민들의 동의를 구하기는커녕 4년 동안 몰래 건물을 짓고, 시범운영을 빌미로 운영을 강행하고 있다면서, 국회의원들이 나서 평화로웠던 학교와 동네를 되찾을 수 있도록 해달라고 요청했다.
더불어 장외 마권발매소가 이전할 경우 학교 인근 2km 이내로는 설치할 수 없도록 하고, 여기에 포함되지 않더라도 주민 50%의 동의를 받아야만 가능하도록 한 법안의 장외 마권발매소 관련 법안의 처리를 촉구했다.
새정치민주연합 을지로위원회 위원장인 우원식 의원은 대한민국이 어떻게 아이들까지 나서 호소하지 않으면 안되는 사회가 됐는지 부끄럽고 답답하다면서 아이들이 안전하게 살수 있는 나라를 만들겠다던 정부의 약속은 어디로 갔냐고 한탄했다.
을지로위원회 위원인 이학영 의원은 몇 푼의 돈 때문에 아이들의 미래를 위협하고 훼손시키는 일을 해서는 안된다며, 화상경마장을 승인한 농식품부와 마사회는 후세에 부끄러운 짓을 멈추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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