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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양송전탑전국대책위 “경찰의 폭력과 불법, 끝까지 맞서 싸우겠다”
등록날짜 [ 2014년06월11일 17시53분 ]
팩트TV뉴스 고승은 기자
 
팩트TV밀양송전탑전국대책위(이하 대책위)11, 이날 오전 경찰의 불법과 폭력으로 얼룩진 행정대집행을 결코 묵과하지 않겠다며, 주민들을 지키고 연대해 끝까지 싸울 것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이날 성명서를 통해 경찰은 움막을 찢어내고 진입하여, 몸을 쇠사슬로 감싼 노인과 수녀·연대자들에게 커터기를 들이대는 만행을 저지른 것도 모자라, 울부짖는 노인들을 끌어내고 수십 대의 채증 카메라로 감시하는 등 수많은 폭력을 휘둘렀다고 질타했다.
 
또한 경찰들이 대집행시 발생할 사고에 대비한 보조적 활동만을 할 수 있다는 행정대집행법을 어기고 수많은 불법을 자행했다고 질타했다.
 
나아가 이런 불법·폭력을 저지르는 과정에서 수도 없는 아찔한 상황이 벌어졌지만, 각 현장에 파견된 국가인권위 소속 인권현장지킴이는 이 상황에 대한 아무런 문제제기를 하지 않았다고 비난했다.
 
장동움막에서 연행되던 박 모 노인은 발목이 골절되는 중상을 입었지만, 경찰은 노인이 넘어지는 과정에서 여경의 머리채를 잡고 물었다는 이유로 현행범으로 체포하겠다고 협박해, 대책위 활동가가 노인이 입원한 병원에 접근하는 것마저 막았다고 비난했다.
 
또한 129번 집행 과정에서 남자 경찰들이 알몸의 노인들을 둘러싸고 할머니를 끌어내려다가 격렬한 항의를 받자 뒤늦게 여경을 투입했다고 주장했다.
 
더불어 경찰은 밀양 주민 법률지원단 소속 변호사들의 현장접근을 차단해, 변호사들이 마을 주민들에게 접근하는 것을 원천봉쇄했다고 밝혔다.
 
대책위는 한국전력이 팔순의 노인 100여명을 상대하기 위해 공권력 2,200여명을 동원해 움막을 찢고 십수 명을 병원으로 후송시키는 만행을 저질렀음에도 축배를 들고 있다면서, 정말 뻔뻔하기 짝이 없다고 맹비난했다.
 
이어 박근혜 대통령의 국가개조가 죄없는 노인들을 짓밟는 것이냐면서, 대체 이 나라가 누구의 것인지 정말 궁금하다고 질타했다.
 
한편 대책위는 오후 330분 현재, 경찰이 부북면 장동입구, 부북면 위양마을 127, 부북면 평밭마을 129, 상동 고답마을 115번 순으로 대집행을 자행했으며, 이 시간 단장면 용회마을에서 대집행을 자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현재까지 주민 6, 수녀 7, 연대시민 1명을 포함한 총 14명이 응급후송됐다고 전했다.
 
박영선 새정치연합 원내대표는 10일 새정치연합 국회의원 66명이 밀양 송전탑 공사 강행과 폭력적인 행정대집행을 즉각 중단하라고 경고했지만, 밀양시와 경찰은 이런 경고를 무시하고 농성장 철거를 강행했다고 비난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최고위 모두발언을 통해 밀양 주민들은 보상이 아닌 생존의 문제의 문제로 대화를 요구하고 있으며, 이미 두 분의 노인이 공사를 반대하며 목숨을 끊었음에도 불구하고 박근혜 정부는 여전히 국민의 안전을 위협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한국전력이 밀양 송전탑 건설의 원인인 신고리 3호기의 준공이 무기한 연기된 상황에서 공사를 서두를 명분이 없다면서, 공안몰이로 7.30 재보궐 선거를 겨냥한 표결집 시도가 아닌지 우려스럽다고 밝혔다.
 
대한불교 조계종과 한국천주교교회의 정의평화위원회 등 종교계에서도 지난 10일, 경찰과 밀양시가 송전탑 행정대집행을 중단하고 주민들과 대화를 통해 해결하라고 촉구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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