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TV】한미 군 당국이 3월 둘째 주부터 9일간 한미연합 군사훈련을 실시하기로 가닥을 잡은 가운데 25일 범여권 의원들은 코로나19 방역과 군사적 충돌 우려 해소를 위해 훈련을 연기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범여권 의원 35명은 이날 입장문을 통해 “지난해 8월 한미연합 군사훈련 과정에서 확진자가 발생했고 며칠 전에는 국방부 합동참모본부에서 첫 확진자가 발생해 20명이 자가격리 조치 됐다”며 “코로나19 대응에 군사훈련이 예외일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정부가 방역을 위해 5인 이상 집합금지 명령을 내리고 자영업자 영업 제한을 하고 있다”며 “이때 대규모 군사훈련을 강행하여 코로나 위기를 심화시키면 어느 국민이 정부의 방역 제한 조치에 따르겠냐”고 지적했다.
나아가 “현재 한반도 정세는 북미 비핵화 협상이 교착상태에 빠지면서 218년 남북정상회담 이전으로 되돌아간 상황”이라며 “휴전선 일대의 사소한 오해와 불신이 군사적 충돌을 일으킬 위험이 매우 높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평화의 봄을 열기 위해서는 좀 더 여유 있는 쪽이 먼저 움직여야 한다”며 “전략적 방편으로 한미 정부가 한미연합 군사훈련의 연기를 결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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