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TV】이명박 전 대통령의 1심 선고를 앞둔 5일 한때 ‘MB의 남자’로 불리던 정두언 전 의원은 “느낌상으론 15년 안팎으로 나올 것 같다”며 중형 선고를 예측했다.
정 전 의원은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 인터뷰에서 “다스가 MB 거라는 건 MB 빼놓고 모든 국민이 알고 있다. 그런데 MB도 알고 있을 것”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어 “쉽게 말해서 명의신탁한 것”이라며 “결국 이를 법적으로 해명할 수 있느냐 아니냐의 문제이지 MB 것이냐 아니냐는 쟁점이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다스가 이런 식으로 문제가 되기 전 MB 본인도 ‘그거 다 정주영 회장이랑 정세영 회장이 그렇게 해서 당신도 그렇게 해서 챙겨라. 그렇게 해서 만든 거야. 그래서 공장도 지어주고 그랬어’라고 저에게 얘기한 바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 전 대통령이 ‘국격’을 이유로 1심 선고 공판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한 것과 관련 “재판정에서 일반 잡범들처럼 일일이 추궁당하고 증언하는 모습을 보이기 싫은 거”라며 “현직에 있을 때 수치심을 느꼈야 했는데 뒤늦게 발동한 것 같다”고 꼬집었다.
또한 “지금 정도 살아보니까 세상을 끝까지 못 속이더라. 결국 밝혀지고 또 대가를 치르더라”라며 “그런데 이분은 아직 세상을 끝까지 속일 수 있다고 생각하시는 것 같아서 안타깝다”고 말했다.
아울러 “나도 억울하게 감옥 생활한 적이 있지만, 그 안에 들어가서 현실을 직시하고 받아들이면 거기가 기도원이 될 수 있고, 그렇지 않으면 지옥이 된다”면서 “지금 (이 전 대통령이) 지옥에 살고 있는 게 너무 안타깝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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