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TV】정두언 전 의원은 5일 보수논객인 전원책 변호사가 자유한국당 조직강화특별위원으로 내정된 것과 관련 “도로 한나라당, 도로 새누리당 되는 것을 막는 게 최소한의 책무”라고 말했다.
정 전 의원은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전 변호사가 2월 전당대회에 이명박·박근혜 시대의 정관계 지도부 인사들이 다시 들어오는 것을 막는 것이 최소한의 할 일이고 이 정도는 해야 하지 않겠느냐?”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인적쇄신은) 좀 모가 난 사람이 해야 한다. 둥글둥글한 사람이 하면 안 되는데 보수 진영에는 이만한 사람이 없다”고 치켜세운 뒤 “다만, 이 사람이 호불호가 있고 그런 게 너무 투영되면 안 되는데 언뜻언뜻 보인다”면서 “기준을 가지고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인적쇄신 방향에 대해 “나름대로 기준을 생각해봤는데 세 가지 정도는 나가줘야 될 것 같다”며 ▲대통령을 여왕처럼 딸랑딸랑했던 가신들 ▲지난 공천파동을 막지 못한 무능한 지도부 ▲시대착오적 수구 냉전적 발언을 일삼는 파시스트 극우주의자 등을 꼽았다.
그는 전 변호사가 기자간담회에서 차기 총선 출마 가능성에 ‘99% 그런 일은 없을 것’이라고 답변한 점을 지적하며 “정말 이 시대의 보수를 살리고 양당제를 다시 복귀시키고 싶다면 100%라고 얘기 했어야 한다”면서 “그 얘기는 김병준 비대위원장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김 비대위원장이 가치 정립에 너무 많은 시간을 끌면서 그사이 홍준표니 황교안 총리니 이런 사람들이 틈새를 파고들고 있지 않으냐”며 “악역을 맡기 싫어한다는 것은 본인이 정치에 의지가 있다는 얘기”라면서 “정치적 의지가 있는 한 힘은 떨어지게 되어 있다. 나는 일체 이걸 맡지 않겠다 선언해야 엄청난 국민의 지지와 힘이 실리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전 변호사가 인적쇄신과 관련 ‘들꽃 같은 분을 모셔오겠다’고 밝힌 것에는 “들꽃 같은 분들은 있다. 그러나 그 사람들이 지금 자유한국당에 들어오겠나”라고 힐난하면서 “기준은 이미 말했고 최대한도는 30~40대 지도자가 등장하는 것”이라며 “지금 올드보이들이 다 귀환하고 있는데 한국당이 그런 지도자를 내세우면 다시 일어서게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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