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TV】더불어민주당은 7일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북한이 CVID(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되돌릴 수 없는 비핵화)를 받아들이지 않을 경우 북미정상회담을 파기해야 한다고 요구한 것과 관련 “나라를 망신시키는 망언”이라고 비판했다.
김현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서면 브리핑에서 “일본조차 북미정상회담에 환영 입장을 내는 마당에 우리나라 제1야당 대표가 협상에 찬물을 끼얹는 행태는 국민적 지탄을 받아 마땅하다”며 “유세현장엔 못 가면서 북미정상회담에 훼방과 으름장을 놓는 모습에 개탄스럽다”고 질타했다.
이어 “홍 대표의 발언은 협상을 준비하는 동맹국인 미국에 대한 외교적 무례”라면서 “굉장히 불쾌하게 받아들일 수 있고 나아가 한미 간의 신뢰를 훼손할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한반도 평화문제는 그 어떤 선거가 있다 하더라도 비교 우위에 놓을 수 없을 만큼 중차대한 국가 안위와 민족의 운명이 달린 문제”라며 “지방선거의 유불리만 따지며 근시안적 시각으로 한반도 평화와 외교문제에 접근하는 자유한국당의 태도는 국민의 비난을 면치 못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아울러 김문수 서울시장 후보가 위안부 소녀상 반대 입장을 밝힌 것에 대해 “서울시장 후보인지 도쿄지사 후보인지 모르겠다”며 “나라 망신은 자유한국당의 당대표와 서울시장 후보가 시키는데 왜 부끄러움은 국민들의 몫이어야 하는지 참담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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