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TV】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통합 반대파의 개혁신당 창당 추진을 ‘해당행위’로 규정하고 이번 주말인 28일까지 입장을 정리하라고 경고했다.
안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당원들의 뜻을 정면으로 위배한 당내 개혁신당 창당 관련 행위를 즉각 중단하라”며 참여자들에게도 “즉각 불참을 선언하고 전당대회에 협력할 것을 요구한다”고 밝혔다.
이어 “당 대표로서 (당내 창당 작업을) 계속 묵과하는 것은 저를 당대표로 뽑아주고 3주 전 재신임해준 당원들과 통합을 열망하는 지지자에 대한 도리가 아니다”라며 “개혁신당창당 추진위 해산과 당명공모 등 해당 행위를 철회하라”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통합 반대파를 겨냥해 “국회의원이란 이름으로 낯드거운 용어를 사용해가며 소속 정당을 욕보이고, 당원들을 깔보고 있다”면서 “이런 행위는 한국 정치사에 그 사례를 찾아보기가 어렵다”고 비난했다.
안대표 측은 당초 이날 당무위를 열고 박지원 전 대표를 비롯한 통합 반대파 의원들에 대한 당원권 정지 등 징계에 나설 방침이었으나, 중재파 의원들이 감정적 대처 자제를 요구하면서 회의를 연기했다. 그러나 징계에 대해서는 윤리심판원 회부 절차를 통해 계속 진행할 것으로 전해진다.
이에 앞서 통합 반대파인 유성엽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안 대표는 이제 와서 우물쭈물 하지 말고 하던 대로 무대포로 밀어붙이라”며 “소심하게 당원권 징계 운운하지 말고 과감하게 제명하라”면서 다음 달 6일 개혁신당 중앙당 창당대회를 앞두고 안 대표 측이 제명 조치에 나서더라도 통합에 동참할 뜻이 없음을 분명히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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