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TV】노회찬 정의당 원내대표는 3일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이 우격다짐으로 통합은 하겠지만 정작 올 6월 지방선거에서큰 소득을 얻진 못할 것으로 예측했다. 또 안철수 대표가 대선을 겨냥해 통합을 추진했으나, 수혜자는 유승민 바른정당 대표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노 원내대표는 이날 TBS교통방송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소란과 잡음이 있겠지만 결국 우격다짐으로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이 통합하게 될 것”이라며 “아마 주류 세력들이 추동하는 방향으로 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그러나 지방선거에 미칠 효과에 대해서는 “두 당이 통합했을 때 지지율이 두 달 전보다는 많이 낮아진 상태고, 단순 두 당의 지지율 합보다 약간 높게 나오긴 하지만 그렇게 (차이가) 크지는 않다”면서 “성적 나쁜 3등이 통합해서 성적 좋은 2등이 됐다고 해서 (당선자가 되는) 1등은 아니지 않으냐”고 지적했다.

 

또한 “선거이기 때문에 당 지지율을 넘어 후보가 갖는 파괴력도 중요한데, 현재 재고 상태를 점검해보면 그렇게 별수가 없지 않겠느냐”며 “그렇기 때문에 지방선거 결과에 매달리는 것은 별로 소득이 없을 것”이라고 잘라 말했다.

 

그는 두 당의 통합으로 안철수·유승민 대표 중 누가 더 수혜자가 될 것 같냐는 질문에는 “두 분 다 수혜자로 볼 수 있지만, 언론은 더 큰 수혜자로 유승민 대표를 지목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유승민 대표는 애초 보수의 길을 갔던 사람이고, 안철수 대표는 국면마다 새로운 새 정치로 계속 바뀌었기 때문에 일관성 있게 갔던 유 대표가 더 많은 득을 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통합의 방향도 국민의당 외연 확장의 의미가 클 것인지, 바른정당이 가고자 했던 보수의 외연 확장인지 놓고 봤을 때 후자의 가능성이 더 크다”며 “안 대표는 다음 대선을 겨냥한 포섭이겠지만, 본인의 결단과 선택으로 국민이 받는 상처를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