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TV】김종회 국민의당 의원이 7일 영흥도 낚싯배 사고와 관련 “구명조끼를 입었다는데 왜 사망합니까?”라며 사고 경위조차 제대로 확인하지 않은 듯한 엉뚱한 발언으로 논란을 자처했다.
김종회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김영춘 해양수산부 장관에게 “안전의 기본이 되는 구명조끼만 착용했다면 이렇게 많은 사망자가 속출할 수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에 대해 김영춘 해양수산부 장관은 “마지막에 발견된 2명을 제외한 사망자들이 다 구명조끼를 착용하고 있었다”고 반박했다.
그러자 김영회 의원은 “그런데 왜 사망합니까?”라도 되물었고 김 장관은 “대부분 선실에 갇힌 상태에서 빠져나오지 못하고 익사한 것”이라며 “전문가 중에는 오히려 그 상황에선 구명조끼를 착용하고 있는 게 탈출에 어려움이 있다는 분석을 하시는 분들도 계신다”고 조목조목 지적했다.
머쓱해진 김 의원은 박경민 해양경찰청장에게 화살을 돌려 “항로를 항시 숙지하고 관리했다면 4분 거리이기 때문에 10분 내로 도착할 수도 있었다”며 “1시간 이내에 구조되어야 할 수 있는데 이른바 ‘골든타임’을 엄수하지 않아서 많은 사망자가 발생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또한 “해경은 사고가 발생할 것을 가정하고 구출하기 위해 존재하고, 구조선은 어선과 달리 계류시켜 바로 출동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근본 임무”라면서 “결국 이러한 부분에 대해 교육이 안 돼 있기 때문에 사고가 발생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아울러 “영흥도 낚싯배 사고는 해경이 다시 부활한 이후에도 해난구조상황에 대해 여전히 개선되지 않고 있다는 것을 여실히 보여주는 증거”라며 “해경의 존재 이유는 사고이고, 사고가 나면 발 빠르게 가서 구조하는 것이 임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