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TV】더불어민주당이 30일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에게 문재인 대통령을 내란죄로 고발해야 한다는 심재철 의원의 주장에 대한 입장을 밝히라고 요구했다.
김현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서면 브리핑을 통해 “헌법과 법률에 의해 민주적으로 탄생한 정권을 내란죄 운운하는 것은 도를 넘는 망언”이라면서 “자유한국당과 홍준표 대표는 심 의원의 발언에 동의하느냐?”고 반문했다.
이어 “적폐청산은 헌법과 실정법을 위반한 행위를 조사·감찰을 통해 법질서를 바로 세우려는 국가의 정상적 행정 행위이며 과거의 잘못된 관행을 타파하려는 내부 혁신의 일환”이라면서 “심 의원이 맡고 있는 국회 부의장은 잘못된 제도와 관행을 법률로 정비하라는 입법부의 대표적 자리가 아니냐”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심 의원은 국회 부의장뿐 아니라 국회의원으로서도 자질이 없다”며 국회 부의장직 사퇴를 거듭 촉구했다.
그는 또 전희경 자유한국당 대변인이 ‘심재철 부의장의 쓴소리를 깊이 새기고 귀담아들어야 한다’고 비판한 것에 대해 “이게 자유한국당의 공식 입장이라면 기가 찰 노릇이다”라며 “도를 넘어선 선동 행위에 사과나 유감 표명도 없이 대변인을 통해 ‘문재인 내란죄’ 주장의 정당성을 강변한 것은 국민의 상식을 거스르는 것”이라고 비난했다.
나아가 “심 의원은 지난 28일 문재인 정부를 점령군으로 폄훼하고 내란죄, 국가기밀누설죄로 형사고발을 주장한 데 이어, 29일에는 이념적 홍위병이 폭동을 야기할 수 있다며 내란죄 성립을 강변했다”면서 “홍준표 대표는 내란죄에 귀를 기울이라는 전희경 대변인의 논평과 심재철 의원의 내란죄 주장에 대해 분명한 입장을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다.
#팩트TV 정기후원회원이 되어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