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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태경, 남경필 '先보수통합' 주장에 "한국당은 청산 대상일뿐, 통합 대상 아니다"
등록날짜 [ 2017년11월28일 10시48분 ]
팩트TV 보도국
 
【팩트TV】하태경 바른정당 최고위원은 28일 남경필 경기도지사가 야권통합에 대해 자유한국당과의 ‘보수통합’이 우선이라고 주장한 것과 관련 “자유한국당은 청산 대상, 해체 대상이지 통합의 대상이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하 최고위원은 이날 TBS교통방송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자유한국당이 보수면 파리가 새다. 바른정당이 한국당과 통합을 왜 하느냐”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한국당은 2019년 지방선거 이후 여름에는 없어진다”며 “분당 수준이든 완전히 개박살이 나게 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그는 “바른정당에는 한국당과 통합 협상에 나설 담당자도 없다”며 “지도부 얘기로는 소위 철새부대를 제외하고 한국당에 말이 통하는 사람이 다섯 손가락 안에 든다고 하더라”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초재선이 조금만 움직여주면 같이 할 텐데 초재선 대부분 장관출신들이 많고 아니면 누구 덕 보고 들어온 비례가 많기 때문에 서로 연결돼서 독자적인 목소리를 안 낸다”며 “정신적으로 초재선이 별로 없다”고 비판했다.
 
하 최고위원은 국민의당 비안철수계가 중도보수통합론에 강한 거부감을 나타내는 것에는 “나중에 대통령 선거에 나와서 집권 가능성이 있는데 1~2% 모자란다고 하면 저쪽 빨갱이 잡던 사람까지도 손을 잡을 수 있는 사람이 박지원 전 대표”라고 주장했다.
 
또한 “DJ가 그렇게 해서 대통령이 된 게 아니냐”며 “JP는 요즘으로 치면 홍준표다. DJ를 빨갱이로 매도하고 앞장섰던 사람이 JP인데 DJ는 JP까지 끌어안았다”면서 “박 전 대표도 정권을 만들고 싶어 할 텐데 그러니까 DJP통합 정신에 따라 큰 통합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나아가 “우리가 선거연대를 주장하고,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합당을 주장하는데 절박하게 이런 연대·통합 논의가 있을 수밖에 없다”며 “홍준표의 한국당이 선전하면 사사건건 대립하면서 발목 잡고 1년 365일 싸우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아울러 “지방선거에서 바른정당, 국민의당이 독자적으로 나섰다 몰락하면 대한민국 정치가 개판이 된다”면서 “우리가 중간에서 문재인 대통령을 도와줄 건 도와주고 막을 건 막아야 협치가 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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