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TV】노회찬 정의당 원내대표가 19일 박근혜 전 대통령의 변호인 로드니 딕슨이 유고, 코소보, 르완다 등에서 민간인을 대량학살했던 전범들을 주로 변호해왔다고 밝힌 데 이어 그가 수임했던 독재정권 관련 경력을 공개했다.
노 원내대표는 이날 자신의 SNS에 올린 ‘박근혜 국제변호사 로드니 딕슨이 변호한 독재정권 목록과 결과’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그가 나치의 홀로코스트 이래 최악의 학살로 불리는 르완다 학살에 대해 국제형사재판소에서 르완다 정부의 법률 대리인을 맡았다고 밝혔다.
노 원내대표의 설명에 따르면 딕슨 변호사는 코소보 내전에서 세르비아인이 알바니아계 주민을 대량학살한 ‘인종청소’와 관련 라무시 하라디나이 코소보 전임 수상을 변호해 무죄 판결을 받아낸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세르비아인들이 보스니아인에게 학살과 약탈, 강간을 저지른 보스니아 내전과 관련 아미르 쿠부라 보스니아 헤르체코비나 공화국 사령관을 변호해 감형 및 석방시키기도 했다.
더불어 50만 명의 난민과 1천 명 이상의 사망자가 발생한 케냐 정부의 폭력진압에 대해 국제형사재판소가 수사에 착수하자 케냐 정부의 법률 대리인으로 나섰으며, 190만 명 이상의 사망자가 발생한 수단 내전을 일으킨 오마르 알 바시르의 변호를 맡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노 원내대표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박근혜 전 대표의 변호인단 전원 사임과 MH그룹의 ‘차갑고 더러운 감방’ 등 박 전 대통령이 인권침해를 당하고 있다는 주장에 이은 유엔 인권위원회 탄원서 제출 예고까지 모두 유죄 판결을 전제로 한 ‘박근혜 조기출소 프로젝트’라고 주장했다.
나아가 박 전 대통령 측의 인권침해 주장에 대해 “일반 제소가 10명이 쓰는 공간을 혼자 쓰면서 인권침해라며 유엔 인권위원회에 조치를 요구하는 것은 온 우주가 웃을 일”이라며 “수많은 사람을 더럽고 차가운 감방에서 지내게 했던 장본인이 인권침해를 거론하는 것은 자기 얼굴에 침 뱉기”라고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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