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TV】노회찬 정의당 원내대표는 19일 박근혜 전 대통령이 ‘차갑고 더러운 감방’에서 인권침해를 당하고 있다며 국제법무법인 MH그룹이 유엔 인권위원회에 인권보고서를 제출하겠다고 밝힌 것과 관련 “박근혜 조기출소 프로젝트가 가동되기 시작했다”고 비판했다.
노 원내대표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MH그룹을 통해 박 전 대통령의 사건을 수임한 로드니 딕슨(Rodney Dixon) 변호사는 유고, 코소보, 르완다 등에서 민간인을 대량학살했던 전범들을 주로 변호해왔던 인물”이라면서 “무죄 가능성이 사라지자 피해자·중증환자 코스프레를 통해 조기석방 여론을 불러일으키기 위해 치밀한 준비를 한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결국, 지난 16일 박 전 대통령 변호인단 전원 사임, 18일 CNN에서 MH그룹이 주장한 ’차갑고 더러운 감방‘ 등 박 전 대통령에 대한 인권침해 보도, MH그룹의 유엔 인권이사회에 탄원서 제출 예고 등 일련의 과정이 대법원까지 가도 박근혜 전 대통령에게 유죄를 선고할 것이 분명하기 때문에 미리 조기출소를 위한 밑 작업에 나섰다는 주장이다.
그는 MH그룹의 주장에 대해 “유엔 인권이사회가 박근혜 정부에 수차례 한상균 민주노총 위원장의 석방을 비롯한 인권개선조치 권고를 내렸지만 한 차례도 수용하지 않았다”며 “바로 그 유엔 인권이사회에 박근혜 전 대통령이 인권침해를 당하고 있다며 시정조치를 요청하는 것은 온 우주가 웃을 일”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차갑고 더러운 감방’과 관련해서는 “서울구치소의 현재 과밀 수용률은 158%로 10명이 자야 할 방에 평균 16명이 자고 있는 실정”이라면서 “그럼에도 박 전 대통령은 일반 제소자 10명이 쓰는 공간을 사용하고 있다”며 “유엔 인권위원회에 탄원서를 내야 할 사람들은 박 전 대통령이 아니라 일반 제소자들”이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박 전 대통령 측이 인권은 거론한다는 것에 실소를 금할 수 없다. 수많은 사람을 더럽고 차가운 감방에 지내게 한 정부 책임자가 바로 자신이 아니냐”면서 “결국 자기 얼굴에 침 뱉는 행위”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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