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TV】자유한국당 소속 심재철 국회 부의장이 14일 정부가 유니세프 등 국제기구를 통한 800만 달러 규모의 대북 인도적 지원을 추진하는 것과 관련 “유엔 안보리가 만장일치로 채택한 대북 제재안의 잉크도 안 말랐다”고 비판했다.

심 부의장은 이날 자신의 SNS를 통해 “어떤 명목이든 북한에 대한 지원은 미사일 발사와 핵실험을 계속하도록 도와주는 것이나 마찬가지”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핵과 미사일 도발을 이어가는 북한에 대해 제재안을 만장일치로 통과시킨 것이 불과 이틀 전”이라면서 “발표문의 잉크도 마르기 전에 북한에 돈부터 퍼줄 생각을 하는 정부가 과연 제정신이냐”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첫 유엔총회 연설을 앞둔 문재인 대통령이 말로는 한미동맹 강화와 대북제재를 외치지만 북한에 뒷돈을 주고 대화를 구걸하려는 것 아니냐”면서 “이렇게 해서는 국제사회의 신뢰와 협조를 얻을 수 없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문 대통령이 그동안 남북대화를 구걸하다시피 하다가 북한의 무시가 계속되자 이제는 돈으로 대화를 얻어내겠다는 것”이라면서 “지구의 문제아 북한 김정은에 대해 짝사랑과 집착을 언제쯤 멈출 것이냐”고 말했다.

아울러 문 대통령의 ‘한반도 운전자론’을 거론하며 “남북문제를 다룰 때 운전석에 앉겠다고 큰소리치더니 지금은 김정은의 운전사를 자처하는 것 같아 대단히 실망스럽다”며 “이제 대북 짝사랑을 버리고 국가와 국민생명 수호라는 책임을 다하라”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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