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TV】더불어민주당은 12일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선 후보가 제보조작 사건에 대해 ‘책임을 통감한다’며 ‘모든 짐을 짊어지고 가겠다’고 입장을 표명한 것과 관련 “국민의당 태도 변화의 시발점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제윤경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서면브리핑을 통해 “고통스러운 마음으로 검찰 수사를 지켜봤다는 안 전 대표가 성찰과 자숙의 시간을 갖겠다고 했다”면서 “지금이라도 반성과 책임을 통감한 것을 다행스럽게 여긴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나 제보 조작의 본질을 ‘검증시스템을 제대로 갖추지 못한 신생정당의 한계’로 지적한 것에는 “이기면 된다는 민주주의 유린을 간과한 것 아닌지 우려스럽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안 전 대표의 반성과 성찰, 자숙의 시간 선언이 보이콧과 꼬리 자르기로 일관하던 국민의당의 대토 변화에 시발점이 되길 바란다”며 추경과 정부조직법 심사 등 국회 일정에 협조할 것을 촉구했다.
안 전 대표는 이날 오후 3시 30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사건에 대한 정치적 도의적 책임은 모두 후보였던 저에게 있다”며 “모든 짊은 제가 짊어지고 가겠다”면서 “모든 것을 내려놓고 반성과 성찰의 시간을 가지겠다”고 밝혔다.
이어 “무엇보다 저를 지지해주신 국민 여러분들께 고개 숙여 사과드린다”면서 “또 선거 과정에서 묵묵히 헌신해준 당원과 동표 정치인 그리고 이번 사건으로 심적 고통을 느꼈을 당사자에게도 사과를 드린다”며 유감을 표했다.
그러나 안 전 대표는 당 차원의 조직적 제보조작 의혹에 대해서는 ‘당사자’라는 표현으로 이유미 당원의 단독 범행임을 강조했으며, ‘처음 소식을 들었을 때 충격적이었다’면서 자신의 사전인지 가능성에 대해서도 일축했다.
#팩트TV 정기후원회원이 되어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