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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제보조작 충격적…모든 짐 내가 짊어지겠다"
"공명선거에 오점, 반성과 성찰 시간 가질 것"
등록날짜 [ 2017년07월12일 16시14분 ]
팩트TV 신혁 기자
 
【팩트TV】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선 후보는 12일 제보조작 사건과 관련 “국민의당 대선후보로서 책임을 통감한다”며 “모든 것을 내려놓고 깊은 반성과 성찰의 시간을 갖겠다”고 밝혔다.
 
안 전 후보는 이날 서울 여의도당사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사건에 대한 정치적 도의적 책임은 모두 후보였던 저에게 있다. 모든 짐은 제가 짊어지고 가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다음 대선에 재도전 의사를 밝힌 안 전 후보의 이 발언은 당분간 정치 일선에서 물러나 당과 관련된 일에는 관여하지 않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그는 먼저 “참담한 심정으로 이 자리에 섰다”고 입을 뗀 뒤 “무엇보다 저를 지지해주신 국민 여러분들께 고개 숙여 사과드린다”면서 “선거 과정에서 묵묵히 헌신했던 당원과 동료 정치인, 그리고 이번 사건으로 심적 고통을 느꼈을 당사자에게도 사과드린다”고 유감을 표명했다.
 
이어 “이준서 전 최고위원의 구속을 결정한 법원의 판단을 존중한다”면서 “국민 여러분의 질책을 달게받겠다. 반성과 노력을 멈추지 않겠다”며 “원점에서 정치인으로 살아온 지난 5년간의 새정치 인생을 뿌리까지 돌아보겠다. 지금까지 책임져왔듯이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고 말했다.
 
안 전 후보는 제보조작에 대해 “국민들께서 역사적인 다당제를 실현해 주셨지만, 신생정당으로서 체계를 제대로 잡지 못한 한계도 가지고 있었다”면서 “이번 사건은 검증부실이 치명적인 결과로 이어져 결국 명예훼손을 넘어 공명선거에 오점을 남겼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증거 조작의 사전 인지 여부에 대해서는 “이번 제보조작은 어떤 이유로도 용납될 수 없는 일”이라며 “처음 소식을 들었을 때 저로서로 충격적”이었다며 관련 가능성을 부인했다.
 
나아가 “선거패배, 리베이트 조작 사건 때도 무죄를 알고 있었지만, 당을 구하기 위해 당대표를 내려놓은 바 있다”면서 “지금까지 정치하면서 잘못된 일은 먼저 사과하고 책임질 일이 있으면 책임져 왔다”고 일축했다.
 
아울러 “이번 사태로 존폐위기로 까지 내몰린 국민의당도 헌신의 노력을 다할 것으로 믿는다”며 “검찰에 공정하고 투명한 수사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적극 협조해달라”고 당부한 뒤 국민들께 “실망과 분노는 저 안철수에게 모두 쏟아내고 힘겹게 만든 다당제가 유지될 수 있도록 국민의당에 다시 한번 기회를 달라”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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