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TV】정의당은 10일 이언주 국민의당 원내수석부대표가 파업 중인 학교 비정규직 노동자에게 ‘미친놈들’ ‘밥하는 아줌마가 왜 정규직이 돼야 하나’라고 막말을 퍼부은 것과 관련 “공당의 원내수석부대표가 책상 앞에 앉아서 저질 품평이나 하는 자리냐”고 질타했다.
추혜선 정의당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이언주 원내수석부대표가 땡볕에 거리로 나서야만 했던 절박함을 저급한 쌍욕으로 훼손시켰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미친X들’이라고 칭한 학교비정규직 노동자들이 총파업의 핵심 요구로 내건 것은 근속수당 5만 원의 신설”이라며 “똑같은 일을 하고도 정규직의 60%밖에 받지 못하는 노동자들이 내놓은 임금차별 해소방안으로 결코 무리가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학교 급식노동자의 경우) 수백 명이 먹을 음식을 준비하는 고강도 노동을 20년 씩 지속해도 현실은 제자리걸음 박봉”이라며 “국민의당이 이러한 발언에 동조하는 것이 아니라면 당장 대국민 사과와 함께 이 원내수석부대표를 조치해야 한다”며 경질을 촉구했다.
추 대변인은 “비정규직 문제는 사회구조적 문제이자 미래 자식세대의 문제”이며 “더구나 학교비정규직 노동자들은 일선에서 우리 아이들의 미래를 지탱하고 있다”면서 “아이들이 자라나는 학교에서부터 차별 없는 환경이 실현되어야 참교육을 이룰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민주노총은 이날 논평을 내고 “‘민중은 개·돼지다’라고 내뱉은 교육부 고위간부가 파면당한 것이 마땅하듯 주권자를 농락하고 노동의 가치를 노예노동으로 여기는 이언주 국민의당 원내수석부대표가 있어야 할 곳은 민의를 대표하는 국회가 아니라”라며 국민의당에 제명을 요구했다.
나아가 “최저임금 인상을 반대해 온 이 원내수석부대표가 지독한 노동혐오를 이렇게 노골적으로 표현하는 용기가 가상하다 못해 기가 막힌다”면서 국회에 윤리위 회부와 징계를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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