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TV】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 불출마를 공식 선언한 정대철 상임고문은 25일 더불어민주당과 통합에 대해 “언론이 한참 앞장서갔다”면서도 “아주 먼 얘기”라며 가능성을 열어뒀다.
정대철 상임고문은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 인터뷰에서 “지금의 국민의당은 새로운 활로를 위해 자강이라 그럴까. 스스로 정돈하고 새로운 진로를 모색하기 위해 국민적 지지를 증폭시킬 때”라며 우선은 독자세력에 힘을 쏟는 쪽에 방점을 뒀다.
그러면서도 “국회가 열리면 (민주당이) 120석 가지고 집권을 유지할 수 있겠느냐”며 “비슷한 사촌정당인 우리에게 요청할 것이 명약관화하다”면서 집권여당 쪽에서 먼저 도움을 요청하게 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그는 “민주당과의 통합, 협치, 연대의 가능성은 그들이 원하고 또 순조로운 정권 유지를 위해 첫째 민주당의 요청이 있어야 한다”면서 “그리고 당원이 뜻을 같이하고 당 처리가 전재가 돼야 협치·연대가 가능하고 통합은 한참 후의 얘기”라고 주장했다.
바른정당과 연대에 대해서는 “정책연대는 가능하지만 탄핵찬성 말고는 공통분모가 적은 바른정당과 통합은 어색하다”면서 “고문단 간담회에서도 차라리 민주당과 협치·연대하는 것이 순리라고 보는 고문들이 많았다는 것은 사실”이라고 설명했다.
정 고문의 불출마 선언으로 박주선 국회 부의장과 문병호 전 최고위원의 투톱체제가 급부상하는 것에는 “개인적으로 어색하다. 비대위원장을 두 명씩이나 둬 가지고 어떻게 하겠다는 거냐”며 “(외부에서 볼 때) 저 사람들 정신 못 차렸다 그럴 것 아니냐”고 비판했다.
또한 “비대위원장은 어떤 형태든 간에 한 사람이 결정하는 것이 정상”이라며 “비대위원장마저도 두 사람이 결정한다? 정상적인 상황은 아니다”라고 일축했다.
안철수 전 대표의 당권 도전 검토와 관련해서는 “국민적 정서를 봐서는 패배. 그것도 3등 한 후보는 국민들한테 대통령 선거에서 떨어졌다는 것은 죄악”이라며 “그거는 더더욱 아니다”라고 말했다.
아울러 “(안 전 대표는) 석고대죄하고 반성하고 다시 충전해서 정치를 하거나 아니면 정치를 못 하거나 이런 자세가 국민들한테 맞다”며 “이제 막 들고 일어나서 ‘아니야’ 이러면 국민적 지지를 더 못 받을 것”이라면서 “안 전 대표가 그런 생각을 가지고 있는지 아닌지 모르겠지만, 그런 거라면 개인적으로 말리고 싶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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