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창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주최한 '곧, BYE!전'에 박근혜 대통령을 풍자한 나체 그림 '더러운 잠'이 전시되면서 물의를 빚자 더불어민주당은 24일 표 의원을 당 윤리심판원에 회부하기로 결정했다.
【팩트TV】더불어민주당이 표창원 의원을 당 윤리심판원에 회부하기로 했다. 표 의원이 주최한 전시회에 박근혜 대통령을 풍자한 나체 그림이 전시되면서 논란을 빚은 데 따른 조치다.
윤관석 더민주 수석대변인은 이날 국회 당대표실에서 열린 긴급최고위원회 결과 “표창원 의원을 당 윤리심판원에 회부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어 “예술 작품의 창작과 표현의 자유는 당연히 존중되어야 한다”면서도 “인권의 보편성이 갖는 선을 넘어서서는 안 된다”며 “같은 작품이라도 대중에게 전달되는 공간 등 방식도 고려되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당 최고위는 국회라는 공간에서 해당 작품을 전시한 행위는 적절치 않았다고 판단했다”며 이에 따라 “해당 작품의 국회 전시로 사회적 물의를 빚은 표 의원을 당 윤리심판원에 회부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표 의원이 기획하고 국회 의원회관 로비에서 열린 ‘곧, BYE!전’에 전시된 ‘더러운 잠’에는 침대 위에 누구 여성의 나체에 박근혜 대통령의 얼굴이 합성되어 있고, 그 너머로 최순실과 침몰하는 세월호의 모습이 담겨 있다.
문재인 전 대표는 SNS에 올린 글을 통해 “예술에서는 비판과 풍자가 중요하지만 정치에서는 품격과 절제가 중요하다”며 “박근혜 대통령을 풍자한 누드그림이 국회에 전시된 것은 대단히 민망하고 유감스러운 일”이라고 지적했다.
하태경 바른정당 의원도 “표 의원은 국민의 눈살 찌푸리게 하는 능력이 출중하시군요”라며 “최근 노인 폄하에 이어 이번엔 대통령 소재로 한 여성 비하까지…”라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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