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TV】유승민 개혁보수신당(가칭) 의원은 2일 안희정 충남지사가 ‘유 의원의 안보론을 보면 야당을 빨갱이라 욕할 것’이라고 공세를 취하자 “저는 빨갱이다, 종북이다, 좌파다 이런 말 쓰는 거 굉장히 조심하는 사람”이라고 반박했다.

 

유 의원은 이날 오전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문재인 전 대표가 (대통령에) 당선되면 안보가 불안해질 수 있다”는 발언에 안 지사가 반발하자 “많은 국민께서 문 전 대표의 안보관에 대해 불안하게 생각하신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문 전 대표는 사드 문제를 사실상 반대하고 계시고, 대통령이 되면 미국보다 북한에 먼저 가겠다는 말씀을 하셔서 한미관계에 대해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고, 북한에 대해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는지가 불안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2007년 UN이 대국인권결의안 할 때 지금은 묻혀 있지만, 북한 김정일한테 먼저 물어보자 이런 식으로 회의에서 비서실장 할 때 그러셨다”면서 “그래서 이 분의 대북관, 안보관에 대해서 늘 불안한 생각을 가지고 있고 이런 생각을 하는 것은 저 뿐만이 아닐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제가 하지도 않을 말을 가지고 공격할 게 아니라 문 전 대표의 안보관이 뭔지, 사드 문제, 한미동맹 또 남북관계 이런 데 대한 생각이 뭔지 그런 걸 밝히면 되는 것 아니겠냐”며 “저는 국민들 입장에서 당신의 안보관이 뭐냐 물을 수 있는 거고, 정치하는 입장에서 물을 수 있는 거다”라고 말했다.

 

유 의원은 “국가안보에 대해서는 지금 새누리당 보다 제가 더 확실하다고 생각한다”면서 “특히 국가안보를 무엇보다 중시하는 제 입장에서 대선후보가 되시겠다는 분들이라면 한미동맹, 남북간 군사적인 문제, 사드문제, 우리의 자주국방 이런 부분에 대해 분명한 생각을 밝혀야 한다는 입장”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개혁보수신당이 안보는 확고한 국가안보 태세를 강조하는 정통보수의 길을 가는 거고, 경제나 노동, 복지 이런 부분은 고통받는 중산층, 서민, 청년실업자, 빈곤층 이런 분들을 위한 개혁정책으로 가자는 것”이라며 “경제관에 대해서는 “안철수 의원이나 김종인 전 대표, 이런 분들과 유사한 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안철수 전 대표가 박근혜 대통령의 당선을 도운 사람과 연대하지 않겠다고 밝힌 것에는 “판단은 그 분의 판단이고, 그 분이 더 이상 안보나 경제나 정책이나 노선, 가치 이런 걸로 연대하실 생각이 없다면 그거야 어쩔 수 없다”며 더 이상 바짓가랑이 잡을 일은 없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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