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TV】새누리당 김진태 의원이 박근혜 대통령의 국군의날 기념사를 지적한 박지원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에게 이적행위를 중단하라며 ‘간첩’에 비유하는 막말을 쏟아내자 국민의당이 사과를 요구하는 등 거세게 반발했다.
국민의당 양순필 부대변인은 5일 논평에서 “김진태 의원은 일국의 국회의원으로서 일말의 품격과 최소한의 금도조차 없느냐”며 “통렬한 반성과 진심어린 사과를 촉구한다”고 밝혔다.
이어 “박지원 비대위원장이 박근혜 대통령의 국군의날 기념사에 문제를 지적한 것은 야당 대표로서 마땅히 해야 할 일을 한 것”이라며 “대한민국 민주정당의 대표를 간첩으로 몰면서까지 대통령에게 아첨을 일삼고 민주주의를 말살하는 행태에 정말 참담하고 섬뜩하다”고 질타했다.
양 부대변인은 “새누리당 정권의 대북정책 실패로 남북한 긴장이 극도로 고조된 상황에서 국군통수권자인 대통령이 북한 주민들에게 탈북을 권유한 것은 누가 봐도 적절치 못하다”며 “그럼에도 이적행위 운운하며 박지원 대표를 간첩으로 몰아세우기까지 한 것으로 볼 때 김진태 의원을 ‘21세기 대한민국판 메카시’라고 해도 할 말이 없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을 가장 위태롭게 하고 적을 이롭게 하는 것은 민주주의를 부정하는 반민주적 행위”라며 “김진태 의원의 이런 작태야말로 민주주의를 말살하는 행위가 아니고 무엇이냐”고 되물었다.
아울러 “김진태 의원은 대한민국 국회의원이 민주주의의 적이 아니라 민주주의의 편이 돼야 한다는 것을 명심해주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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