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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영상]백남기투쟁본부 "부검 시도는 사망원인 조작하려는 창조적 꼼수"
법원의 입증자료 추가 요청 관련 백남기투쟁본부 긴급 기자회견
등록날짜 [ 2016년09월27일 14시46분 ]
팩트TV 영상팀



 

【팩트TV】백남기투쟁본부는 27일 경찰의 부검영장 재신청에 법원이 추가 입증자료 제출을 요구한 것과 관련 “백남기 농민의 사망 원인을 조작하려는 창조적 꼼수”라며 “의학계의 자문을 구한 결과 일치된 의견은 부검이 불필요하다는 것”이라고 못 박았다.

 

투쟁본부는 이날 서울대병원 장례식장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투쟁본부는 유족의 뜻에 따라 경찰의 부검을 단호하게 거부하고 백남기 농민을 편안하게 고이 보내드리려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국과수는 경찰의 지휘를 받는 기관으로 있다가 얼마 전 형식적으로 책임운영기관이 됐다”면서 “하지만 실제 운영에서는 경찰과 밀접하게 관련되어 있다”며 부검이 시행되더라도 국과수의 결과를 신뢰할 수 없다는 의사를 밝혔다.

 

백남기 농민의 큰 딸 백도라지는 법원에 보내는 탄원서를 통해 “경찰의 손에 돌아가신 고인의 시신에 다시 경찰의 손이 닿게 하고 싶지 않다”면서 “부검은 유가족으로서 도리가 아니며 그런 패륜 불효를 저지르고 싶지 않다”고 호소했다.

 

또한 “경찰이 영장도 발부되기 전부터 경찰차 수십 대와 경찰 수백 명을 배치해 병원 주변을 둘러싸면서 무력으로 시신을 탈취하려는 것 아니냐는 의심을 불러일으켰다”며 “법원이 영장을 기각했는데도 재신청한 것은 이런 의심이 사실인 것 같다”고 꼬집었다.

 

이보라 인도주의실천의사협의회(인의협) 소속 내과전문의는 사망진단서에 ‘병사’로 기록된 것과 관련 “백남기 농민의 직접적 사망원인인 급성경막하출혈은 물대포라는 외부의 충격으로 발생한 것이기 때문에 분명한 외인사”라며 “병사라고 하거나 이를 근거로 부검하겠다는 것은 맞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김경일 동부병원 전 원장은 “11월 14일 당시 서울대병원 응급실의 C/T 소견서를 보면 백남기 농민의 뇌 상태는 급성경막하출혈보다 백배 천배는 더 심한 상황이었다”면서 “이미 즉사할 수 있는 상황이었기 때문에 더 이상 사망원인에 대한 논란은 불필요하다”고 일축했다.

 

그는 “외인사에서 부검이 필요한 경우는 사망 원인이 확실치 않을 때 이를 확인하기 위한 것”이라며 “백남기 농민의 경우 분명히 부검이 필요치 않기 때문에 법원에서도 영장을 기각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우석균 인의협 공동대표는 “의학적 지식이 없는 경찰청장이 마치 부검이 필요한 것처럼 이야기하는 것은 큰 문제”라며 “백남기 농민의 사망 원인은 온 국민이 다 알고 있고 의학적 논쟁 대상도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또한 “사실상 그 자리에서 돌아가셨을 수도 있는 분이 현대의학으로 지금까지 연명치료가 됐던 것”이라면서 “부검이 불필요한 상황인데도 마치 논쟁거리가 있는 것처럼 몰아가는 것에 의사로서 시민으로서 화가 난다”고 목청을 높였다.

 

경찰은 부검영장이 기각되자 지난 26일 백남기 농민이 사망에 이르게 된 인과관계를 규명하기 위해서는 부검이 필요하다며 법원에 부검영장을 재청구했다. 이에 대해 법원은 부검의 필요성과 상당성에 대한 추가 소명자료를 요청하고, 제출도니 자료에 따라 부검 여부를 판단하겠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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