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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남기대책위 “경찰의 백남기 강제부검 시도는 잔인한 발상”
“물대포 의한 사망 명백한데…고인 다시 한 번 욕보이는 것”
등록날짜 [ 2016년09월26일 10시48분 ]
팩트TV 신혁 기자

지난해 11월 14일 민중총궐기에서 백남기 농민이 경찰의 직사 물대포에 맞고 코에서 피를 흘린채 쓰러져 있다.(사진 - 신혁 기자)

 
【팩트TV】법원이 영장을 기각하면서 경찰이 백남기 농민의 시신에 대한 부검 영장 재신청을 놓고 고심에 빠진 가운데 백남기 대책위는 26일 물대포에 의한 상황이 명백한데도 부검이 필요하다는 것은 용납하기 어렵다며 경찰의 부검 시도를 정말 잔인한 발상이라고 비난했다.
 
손영준 백남기대책위 집행위원장은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 인터뷰에서 “백남기 농민이 왜 쓰러지게 돼셨는지 317일 동안 왜 서울대 중환자실에서 고통받고 계셨는지는 너무나 명백한 상황”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아침 내내 부검 영장이 기각됐다 어찌 됐다 하는 소리가 많이 들리는데 안타까운 심정으로 빈소 주변에 가족들과 시민들이 모여있다”며 “이런 문제 때문에 수백 명의 시민이 복도나 야외에서 잠 못드는 상황이 너무나 안타깝다”고 비판했다.
 
사망진단서에 백남기 농민의 사인이 외부충격에 의한 외인사가 아닌 병사로 기록된 것과 관련 “사망진단서를 받아들고 너무나 당황했다”면서 “진료기록 내내 보면 경찰의 물대포에 의해서 뇌를 다치게 됐다는 이란 상황들이 소소히 기록되어 있는데 막상 사망진단서에 병사라고 기록되어 있는 것이 정말 이해가 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그는 “317일 동안 백남기 농민의 모든 병에 관한 기록이 진료기록 400페이지, 수천 페이지로 되어있다”면서 “그 이상 어떤 것을 더 확인하고 싶은지 저희가 되묻고 싶은 상황”이라며 “백남기 농민이 경찰의 물대포 직사에 쓰러진 후 지금까지 계시다 돌아가신 것도 너무나 억울하고 분한 일인데 다시 장례식장에 모셔 안치된 상황에서 부검 주장은 고인을 다시 한 번 욕보이는 것”이라고 질타했다.
 
손 집행위원장은 앞으로 일정과 관련 “구체적으로 장례일정을 이렇게 하겠다는 논의조차 하지 못할 정도로 아주 심각한 상황이었다”며 “오늘 오후나 돼야 장례 문제를 포함한 여러 가지 상황들이 정리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한편, 백남기대책위는 이날 오후 2시 서울대병원 장례식장 3층 입구에서 백남기 농민 사망과 관련한 입장을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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