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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복회 "與 건국절 법제화…부끄러워 혀라도 깨물고 싶다"
"독립운동 폄하하고 친일행위자에게 면죄부 주는 반민족적 망론"
등록날짜 [ 2016년08월24일 17시33분 ]
팩트TV 신혁 기자
 
【팩트TV】광복회는 23일 새누리당이 건국절 법제화를 추진하고 나선 것과 관련 “지하에 계신 안중근·윤봉길 의사를 비롯한 독립운동 선열께 부끄러운 마음이 들어 혀라도 깨물고 싶은 심정”이라고 개탄했다.
 
광복회는 이날 ‘건국절 논란에 대한 광복회의 입장’을 통해 “건국절 주장은 항일 독립운동을 폄하하고 선열 모두를 모독하는 반역사적이고 반민족적인 망론(妄論)”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자료이미지 - JTBC 화면 캡쳐)


이어 새누리당을 향해 “역사인식과 헌법정신이 부재하다”며 “유구한 역사와 정통성을 지닌 대한민국의 역사를 제2차 세계대전 이후 UN의 승인 하에 독립한 신생독립국의 경우와 같도록 인식케 함으로써 국가체면을 손상시켰다”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국가구성 3요소 불비(不備)설이나 UN등 국제적 불인정을 들어 대한민국의 건국 시기를 1948년 정부수립시기로 보는 주장은 식민지 항쟁의 위대한 역사를 보는 바른 역사관이 결코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광복회는 특히 일부 뉴라이트 학자들의 국가구성 3요소 불비설 주장에 대해 “미국은 1776년 7월 4일 미국 필라델피아에서 ‘미합중국(United States of America)이라는 국호로 독립선언을 발표했다”며 “당시 미국은 영국의 식민지로서 국가·영토·주권이 없었다”고 지적했다.
 
더불어 “국제적인 인정도 미영 전쟁때 미국을 도왔던 프랑스 밖에 없었다”면서 “이에 비하면 1919년 우리의 대한민국 임시정부는 이보다 훨씬 나은 여건이었다”며 “당시 한반도에 거주한 우리 선조들도 자신들을 한 번도 일본국민이라 생각하거나 한반도가 일본영토라 생각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광복회는 “1948년 건국절 제정은 과거 친일 반민족행위자들에게 면죄부를 주어 친일행적을 지우는 구실이 될 수 있어 민족정기를 바로 세우는 데 방해가 된다”며 “또 학생들로 하여금 자랑스럽고 긍정적인 역사관을 갖게 하는 순기능 보다 기회주의와 사대주의 사상을 배우게 하는 역기능이 더 많다”고 비판했다.
 
또한 “독립을 선언한 3·1운동 직후 ‘대한민국 수립’을 임시정부가 선포하고 부단한 독립운동을 통해 광복을 되찾았으며 1948년 임시정부가 수립되어 그 정통성을 이어받았다는 것이 우리 역사의 정설”이라면서 “이것은 이승만 대통령의 주장이기도 하다”고 못을 박았다.
 
광복회는 “다른 나에게 다 있는 생일도 없는 대한민국 운운하며 국민을 오도하지 말라”면서 “대한민국이라는 국호를 처음 쓴 1919년 4월 1일을 대한민국 생일로 정하면 된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국론분열의 원천이 되고 끝없이 이어지는 정쟁거리는 물론 대한민국의 국가 기강마저 뒤흔드는 건국절 논란이 계속되는 현실에 개탄과 실망감을 감출 수 없다”면서 “광복회는 이정현 새누리당 대표의 건국절 관련 국회 내 대국민 공개토론 제안을 적극 찬성한다”며 “여야 정당의원들이 공부를 많이 하고 토론에 임해줄 것을 원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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