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TV】 강력한 표절 논란에 휩싸인 국가브랜드 '크리에이티브 코리아' 사업에 2년간 총 68억원의 예산이 투입된 것으로 확인됐다. 그러나 실제 로고 디자인 제작비는 2천만원 정도에 불과했다.
더민주 홍보위원장인 손혜원 의원이 7일 문화관광체육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5년 ‘크리에이티브 코리아’의 개발홍보 예산은 총 28억7천만 원이며, 2016년도 홍보예산은 40억 원에 이르는 것으로 확인됐다.
그러나 2015년도 예산 28억원중 브랜드 개발 자체를 위한 예산은 1억 2400만원에 불과했고, 나머지는 모두 공모와 홍보에 쓰였다. 특히 표절 논란이 제기된 로고 디자인 제작비는 2천60만원에 불과했다.
손혜원 의원은 "작년부터 이 프로젝트에 투입된 예산은 총 35억원"이라며 "수십억 원을 투입해놓고 해외의 유사한 브랜드도 제대로 필터링하지 못한 것"이라고 질타했다.
그러면서 "국가브랜드의 법적 표절 논란이 핵심이 아니다"라며 "2년 동안 68억의 예산이 들어가는 국가브랜드 개발·홍보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대한민국의 핵심가치와 정체성을 제대로 표현하지 못한 것이 진짜 문제"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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