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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팩트TV】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3일 원구성 협상이 난항을 겪고 있는 것과 관련, "법사위원장을 양보하면 새누리당의 수정제안이 올 것으로 기대했는데, 꼼수니 야합이니 운운하면서 더민주의 뺨을 때렸다"고 새누리당을 비난했다.
우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 참석, 이같이 말하며 "이런 협상이 어디에 있느냐. 양보한 당에 수정제안을 하지 않고, 사과하라고 뺨을 때리는 당은 처음 봤다"고 일갈했다.
그러면서 "30년 정치사에서 이런 경우를 본 적이 있나. 이런 집권당을 봤느냐"며 "원내수석부대표간 회담도 이틀째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집권당이 몽니를 부리는 것을 처음 본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총선에서 패배한 집권당이 어떻게 이런 협상 태도를 가졌는지 도저히 이해할 수 없다"며 "청와대가 배후에 있지 않고는 가능하지 않다"고 청와대 개입 의혹을 제기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청와대는 빠지라”며 "여야 원내대표가 자율적으로 협상할 수 있도록 여당의 자율성을 보장해달라. 국회법 개정안 거부권 정국을 넘어 또다시 정국을 파행으로 몰고자 하는 국정운영 의도가 있다면 가만히 있지 않겠다"고 경고했다.
앞서 전날 우 원내대표는 제 1당인 더민주가 국회의장을 차지하는 조건으로 법사위원장을 새누리당에 양보하겠다고 제안했으나, 김도읍 새누리당 원내수석은 이를 수용하지 않았다. 국회의장, 법사위원장, 운영위원장, 정무위원장 모두 양보할 수 없다는 의사를 보였다. 그러면서 외교통일위원장과 윤리위원장만 더민주에 양보할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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