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환경단체 그린피스가 26일 서울 종로구 KT빌딩 앞에서 추가 원전 건설을 반대하는 복불복 퍼포먼스를 벌이고 있다.(사진제공 - 그린피스)
【팩트TV】국제 환경단체 그린피스가 26일 원자력안전위원회(원안위)가 위치한 서울 종로구 KT빌딩 앞에서 추가 원자력발전소 건설에 반대하는 ‘복불복’ 퍼포먼스를 벌였다.
그린피스 서울사무소는 “부산과 울산에 걸쳐있는 고리 원전은 최근 신고리 3호기 운영 허가와 4호기의 건설 완료로 총 8개의 원전이 위치한 세계 최고의 원전 단지가 됐다”며 “초대형 다수호기 원전 단지에 대한 위험성 평가도 없고 사고를 대비한 방재 계획도 제대로 마련되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이어 “사고가 발생할 경우 직접적으로 피해를 보는 인근 30Km 지역에 340만 명의 주민이 살고 있는데도 계획 수립 과정에서 추가 원전 건설에 대한 의견을 수렴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장다울 기후에너지 캠페이너는 “신고리 5,6호기 추가 건설은 고리 원전을 세계 최악의 위험에 빠뜨리는 일”이라고 강조한 뒤 “안전성 확보를 최우선으로 해야하는 원안위는 국민의 안전을 위해 현명한 결정을 내리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린피스는 이날 퍼포먼스에 대해 “TV 예능 프로그램에서 자주 등장하는 복불복 컨셉을 이용해 원전이 늘어날수록 안전이 감수한다는 것을 표현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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