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TV】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신임 원내대표는 4일 자신이 20대 국회 초대 원내대표로 선출된 것과 관련, "저의 당선은 한국정치에 새로운 정치세대의 전면 등장을 의미한다"며 "당내 모든 세력과 소통하면서 단합할 것"이라고 밝혔다.

 

우 원내대표는 이날 원내대표로 선출된 뒤 원내대표실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더민주는 어제(3일) 단합을 선택했고, 오늘은 변화와 혁신을 선택했다. 더민주는 이제 하루하루 변화하고, 하루하루 국민에게 다가갈 것"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정진석 새누리당 원내대표에 대해 "같이 해 본 경험이 없지만, (청와대) 정무수석으로서 대야 관계를 원만하게 풀었다는 것을 선배들께 들었고, 합리적이고 대화와 타협을 중시하는 것으로 안다"고 밝혔고, 박지원 국민의당 원내대표에 대해선 "박 원내대표는 같은 당에서 오래 활동하면서 그분의 능력과 성품을 잘 안다.“고 밝혔다.
 

 

그는 '두 사람에게 자칫 끌려다니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있다'는 지적에 대해선 "그분들의 정치력은 이미 검증됐고, 출중한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우상호의 정치력은 아직 히든카드다. 앞으로 보시면 오히려 숨겨진 정치력이 더 무섭다는 것을 보게 될 것이다. 원내 1당의 위엄에 맞게 당당하게 협상하고 국정을 주도할 것“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그는 옥시 사태와 관련해선 “옥시 사태는 오랫동안 소비자들의 피해를 외면했던 기업의 무관심과 정부 당국의 감시 소홀이 빚어진 참사다. 20대 국회 개원 후 의원들을 모아 대처하도록 하겠다”라며 “반드시 국회 차원의 진상규명이 필요하다”고 청문회 추진 방침을 밝혔다.

 

그는 구조조정과 관련해선 “사실은 정부가 구조조정 문제를 접근하는 방식 자체에 대해 문제가 있다고 생각한다.”며 “부실이 어디서 발생했으며 어떤 방식으로 나갈 것인지 로드맵이 전혀 없다. 양적완화 말만 툭 꺼내놓고 이런 방식으로 국민 동의를 받아서 국민을 설득할 수 있나”라고 정부를 비판했다. 

 

또 8월말~9월초에 치러질 예정인 전당대회에 대해선 "지금 (김종인) 당 대표와의 협력 관계를 굳건히 하는 게 중요하다"며 "김 대표와의 진솔한 대화를 통해 당이 앞으로 변화해야 할 방향에 대해 허심탄회한 대화를 나누겠다“고 밝혔다.

 

그는 19대 국회 마지막 임시국회에서의 쟁점법안 처리와 관련, "다른 당과 다르게 저희당 19대 국회의 마무리는 이종걸 현 원내대표가 책임지도록 돼 있다"면서 "19대에 대해선 제가 말씀드릴 입장이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