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TV】 주승용 국민의당 원내대표는 26일 국민의당 내부에서 제기되고 있는 연립정부론과 관련, “새누리당과의 연정 같은 것을 염두에 두고 이야기한 것은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주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YTN <신율의 출발 새아침>과의 인터뷰에서 “(영·호남 연립정권은)지역감정 해소나 국민 통합을 위해 검토가 가능하다”면서도 이같이 말했다.
 

 

앞서 안철수 상임공동대표의 최측근인 이태규 전략홍보본부장은 지난 22일 <뉴시스>와의 인터뷰에서 “대선에서 가치나 비전이 유사한 다른 정치세력과 통합이 아니라 연립정부를 이루는 형태가 될 수 있다.”고 말해 국민의당이 새누리당과의 연정을 생각하는 게 아니냐는 의혹이 확산되자, 이를 차단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한편 안철수 대표는 이 본부장의 발언에 대해 "지금 제 머리속에는 20대 국회를 어떻게 일하는 국회로 만들 것인가, 그 생각 밖에 없다"며 답을 피했다. 

 

그러나 국민의당 지역구 당선자 대부분은 반새누리 정서가 심한 호남에 지역구를 두고 있는 만큼, 새누리당과의 연립정부 계획은 쉽지 않아 보인다. 하지만 진중권 동양대 교수는 이 본부장의 연립정부론에 대해 “국민의당 실세 이태규의 말이랍니다. 충분히 가능한 일이죠. 안철수와 호남세력이 갈라지면…”이라고 전망하는 등, 국민의당 측에서 확실한 입장표명을 하지 않는 이상 파장은 쉽게 가라앉지 않을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