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TV】 ‘7전 8기‘에 도전하는 송철호 무소속 후보(울산 남구을)는 10일 “이번만큼은 꼭 당선되어 패배감만 안겨준 제 가족과 동지들을 위로하고, 울산을 위해 더 일하고 싶다.”고 호소했다.
송 후보는 이날 페이스북에 “이제 대장정을 시작하고 3일 남았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저 송철호, 울산에서 아이 넷을 키웠고, 40년 가까운 세월동안 인권변호사로, 시민운동가로 활동하며 숱한 파도를 넘었다. 하지만 저는, 일곱 번 선거에서 떨어졌다”라며 이번이 여덟 번째 도전임을 언급했다.
사진-송철호 남구을 후보 페이스북, 맨 오른쪽이 송철호 후보
송 후보는 “이번 선거를 결심했을 때 제 아내는 농담으로 ‘이번에 떨어지면 집에 들어오지 말라‘ 고 했다. 하지만 제 아내는 오늘 새벽에도 유세에 나서는 저를 살뜰하게 챙기며 응원을 아끼지 않았다.”면서 “그것은 제 아내가 울산을 위해 독립운동하는 심정으로 일한 저의 진정성을 그 누구보다도 잘 알고 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송 후보는 80년대 전두환 군사정권 시절, 노무현 전 대통령과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등과 함께 부산·경남 지역에서 인권변호사로서 활동한 바 있다. 그는 지난 90년 울산 현대중공업 사태 해결을 위해 노력하는 등, 울산 지역의 대표적인 노동인권 변호사로 활동한 바 있다.
그는 24년전인 92년 14대 총선에 민주당 후보로 울산 중구 지역에 출마했지만, 지역주의의 벽을 넘지 못하고 15.4%를 득표하는 데 그쳐, 3위에 머무른 바 있다. 그는 4년뒤인 96년 15대 총선에 통합민주당 소속으로 역시 울산 중구 지역구에 출마, 35.7%를 득표했으나 1위인 김태호 신한국당 후보에 불과 2.5% 차이로 낙선한 바 있다.
이후 98년 민선 2기 지방선거에서 무소속 후보로 울산시장 선거에 출마해 39.4%를 득표했지만, 심완구 당시 한나라당 후보에게 불과 3.4%차이로 낙선하였다. 이후 2000년 16대 총선에도 울산 중구에 무소속으로 출마하지만 역시 낙선했다.
이후에도 송 후보는 2002년 민선 3기 지방선거에서 민주노동당 후보로 울산시장에 출마했다. 마지막 여론조사에서도 박맹우 한나라당 후보에 10% 이상 여유있게 리드하고 있었지만, 막판 지역언론의 연이은 지역주의를 부추기는 악의적인 보도로 여론이 악화돼 결국 낙선하고 말았다. 이후 그는 선거에 10년동안 선거출마를 하지 않았고, 참여정부에선 국민고충처리위원장(현 국민권익위원장)으로 활동한 바 있다.
그는 2012년 19대 총선에서 민주통합당 후보로 울산 중구에 출마했지만 37.5%를 득표해, 50.4%를 득표한 정갑윤 새누리당 후보에 밀려 또 낙선했다. 지난 2014년 7.30 재보궐 선거에도 울산 남구을 지역구에 무소속으로 출마, 박맹우 새누리당 후보와 12년만에 리턴매치를 벌였으나 석패했다.
송 후보는 “여야를 야우르며 울산의 미래 과제를 해결하겠다”라며 “눈물로 호소합니다. 제 아내와 동지들의 눈물을 닦아 줄 수 않도록 도와주십시오! 송철호가 울산을 위해 더 일할 수 있도록 도와주십시오!”라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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