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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인 “햇볕정책 北 핵보유 이전에나 유효”
“통일 새벽처럼 다가올 것…대북정책 진일보해야”
등록날짜 [ 2016년02월25일 10시45분 ]
팩트TV 신혁 기자
 
(이미지출처 -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SNS 캡쳐)


【팩트TV】김종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이 24일 “햇볕정책은 북한이 핵을 보유하기 이전에 유효한 대북정책”이라며 ‘햇볕정책 보완·발전론’을 공식화해 논란이 예상된다.
 
김 비대위원장은 이날 오전 광주시의회에서 ‘광주선언’을 통해 “북한이 핵을 보유한 지금 대북정책은 진일보해야 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어 박근혜정부의 통일정책을 비판하며 “통일대박과 같은 막연한 통일정책이 아니라 확고한 평화통일의 지향 아래 구체적인 대북정책을 마련해야 한다”면서 “통일은 내밀한 역사적 순간, 새벽처럼 다가올 수 있다”고 강조했다.
 
김 비대위원장은 “다가올 통일시대를 혼란없이 준비하기 위해서는 통일비용을 지불 할 수 있는 의사와 능력을 갖추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날 햇볕정책 재검토 발언은 김종인 비대위원장이 지난 14일 비공개 최고위원회의에서 “햇볕정책은 시행 당시에 옳았지만 지금도 타당한지는 진단을 해봐야 한다”며 발전·보완을 제시한 데 이어 전방부대를 방문해 ‘북한 궤멸론’을 주장한 것의 연장 선상으로 보인다.
 
문재인 전 대표는 지난 19일 자신의 SNS를 통해 “북핵과 미사일, 드디어 개성공단 폐쇄까지 박근혜정부 대북정책의 완전한 실패”라며 “그런데 일부 실패자들이 오히려 기세등등 과거정부 탓을 하면서 책임을 가립니다. 거기에 일부 야당인사들까지 햇볕정책 재검토 등 부화뇌동하는 것은 참으로 딱한 노릇”이라고 정면으로 비판한 바 있다.
 
박지원 무소속 의원도 라디오 인터뷰를 통해 “김대중 대통령의 햇볕정책을 국민이 평가해서 두 번 집권을 했고 햇볕정책만이 한반도 평화를 지켰고 또 지켜왔다”면서 “북한 괴멸론, 심지어 어떤 분들은 핵을 보유하자 또 이렇게 얘기를 하고 햇볕정책은 실패했다라고 하는 것은 지나친 잘못”이라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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