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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동욱 전 총장, 정정보도 청구소송 취하
등록날짜 [ 2013년09월30일 14시44분 ]
팩트TV뉴스 김기희 기자
팩트TV채동욱 전 검찰총장이 혼외자설을 보도한 조선일보를 상대로 냈던 정정보도청구소송을 취하했다.
 
채 전 총장은 30일 퇴임식을 마친 뒤 법률대리인을 통해 서울중앙지법에 소송 취하서를 제출하고, 정정보도청구소송은 취하하지만 진실규명을 위해 유전자검사를 신속히 성사시킬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소송 취하서에서 채 전 총장은 조선일보의 혼외자설 보도 이후 자신을 포함한 가족이 인격살인적 명예훼손과 참담한 심적 고통을 겪었으며, 가족들이 또다시 이러한 고통을 감내하게 할 수 없다면서, 한 가장으로서 장기간의 소송과정에서 초래될 고통과 피해로부터 가정을 지키는 것이 최우선이라고 밝히며 소송 취하 배경을 설명했다.
 
채 전 총장은 유전자검사 결과가 나오는 대로 별도의 강력한 법적 조치를 취해 진실을 밝히고 조선일보에 책임을 묻겠다고 말했다.

 
<채동욱 전 검찰총장 정정보도소송 취하서 전문>
 
 


저는 오늘 검찰총장직을 떠나 사인으로 돌아왔습니다.

이제 공인으로서의 무거운 짐을 모두 내려놓고, 평범한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평화롭고 행복한 여생을 살아가려고 합니다.
 
지난 96일 특정 언론사가 저에 관한 사실무근의 사생활 의혹을 일방적으로 제기한 이후 법무부의 진상조사결과 발표 및 사표수리까지 저와 가족들은 거의 인격살인적인 명예훼손과 참담한 심적 고통을 한달 가까이 겪어야만 했습니다.
 
더욱이 법무부가 의혹의 진위여부를 제대로 규명하지도 못한 채 유감스럽게도 일방적으로 의혹 부풀리기성 진상조사결과를 발표함으로써 이러한 고통은 더욱 가중되었습니다.
 
이는 약 4년 전 젊은 큰딸을 천국으로 먼저 보내며 겪어야 했던 뼈아픈 아픔도 극복해왔던 저와 가족들이지만 참으로 감내하기 어려운 것이었습니다.
 
그 과정에서도 저는 총장 재직시 사적 의혹으로 인한 검찰 조직의 동요와 국정 혼란을 최소화시켜야 한다는 일념과 충정으로 정정보도청구 소송을 우선 제기한 바 있습니다.
 
그러나 의혹의 진위여부가 종국적으로 규명되기 위해서는 유전자검사가 필수적이라고 합니다.
 
유전자검사가 이루어지지 않는다면 공개 법정에서 끊임없는 진실공방과 근거 없는 의혹확산만 이루어질 것이고 그 결과 1심에서 제가 승소한다고 하더라도 2,3심으로 연이어지는 장기간의 법정공방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입니다.
 
그동안 형언할 수 없을 정도의 고통과 피해를 겪어 이미 파김치가 된 가족들에게 진실규명이 담보되지 않을 수도 있는 위 소송과정에서 또다시 장기간 이를 감내하게 할 수는 없습니다.
 
사인이 된 저의 입장에서 무엇보다도 소중한 것은 한 가장으로서 장기간의 소송과정에서 초래될 고통과 피해로부터 제 가정을 지키는 것이 최우선이라고 생각합니다.
 
이에 따라 이미 제기한 정정보도청구 소송은 일단 취하합니다. 그 대신 우선적으로, 진실규명을 위해 꼭 필요한 유전자검사를 신속히 성사시키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입니다.
 
그리하여 유전자검사 결과가 나오는 대로 별도의 보다 강력한 법적 조치들을 취하여 진실과 책임을 규명할 것임을 밝힙니다.
 
그동안 제 사적 의혹과 관련하여 혼란과 논란이 야기된데 대하여 다시 한 번 유감의 뜻을 말씀드리며 저를 염려해주신 많은 분들께도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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