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TV】 이석현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1일 "재벌에 대해서는 법인세를 감세해주는 정부가 신앙인이 하나님과 부처님께 바친 돈에까지 세금을 물린다면 저승에 가서 무슨 낯으로 그분들을 뵐 것인가"라며 애초보다도 2년 늦춰진 종교인 과세에 대해 강력 반발했다.
국회 부의장인 이 의원은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이같이 말한 뒤, "복음과 자비를 전파하는 신앙의 영역에까지 세금을 매길 정도로 우리 정부의 재정이 취약한 것이냐"라고 비판했다.
그는 “재정부족은 재벌증세와 탈세방지로 메꾸고 종교인 과세는 각종 세원 포착의 마지막단계에 가서 검토할 문제”라며 “본회의 상정을 유보해 줄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당초 내년 1월부터 종교인 과세를 ‘기타소득’으로 분류해 소득세가 부과될 방침이었으나. 개신교의 반발에 따른 새누리당의 반대로 시행시기를 2018년까지 늦췄다. 그러나 이 역시 2017년 말 대선을 앞두고, 시행시기를 다시 늦추자는 의견이 나올 가능성이 농후한 만큼 제대로 시행될지도 미지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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