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TV】새정치민주연합 전국여성위원회는 13일 “박근혜 정부는 민심을 수용해 이제라도 국정교과서 추진을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서영교 새정치민주연합 전국여성위원장을 비롯한 여성위원들은 이날 오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박근혜 대통령에게 “국정교과서 반대 여론이 압도적으로 높은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계속해서 교과서 국정화를 추진해서는 안 된다”며 “과거에 얽매인 국정교과서가 아니라 아이들을 위한 교육 백년대계를 세워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국정교과서를 추진하기 위해 제대로 된 검증도 없이 밀실 졸속인사로 국사편찬위 대표집필진을 무리하게 임명한 결과가 무엇이냐”며 “결국 성추행 사건으로 귀결되고 한 원로 명예교수의 불명예 퇴진만 남았다”고 비판했다.
여성위원회는 “하나를 보면 열을 안다고 했는데 시작하기도 전에 삐거덕거리는 국정교과서는 더 이상 추진할 명분도 이유도 없다”면서 “우리나라 교육계에 씻을 수 없는 오점만 남겼다”고 질타했다.
또한 “내년 누리과정 예산은 0원인데 국정교과서를 위해 국가재정법을 위반하면서까지 예비비 44억을 끌어다 불법적으로 예산을 편성하고 집행했다”면서 “아이들을 위한 매래예산은 꽁꽁, 박근혜정부를 위한 과거 예산은 펑펑”이라고 지적했다.
여성위원들은 “박근혜정부 1년 차에 발생한 세월호 참사에서 살아남은 72명의 아이들이 어제 수능을 치렀고 단원고 명예 3학년 교실에는 수능시험장으로 가지 못한 부모님들이 앉아 피눈물을 흘렸다”면서 “광화문광장에는 천국에 있는 아이들의 책가방이 높여있지만 왜 아이들이 수능을 치를 수 없게 됐는지 진실은 아직까지 밝혀지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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