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TV】480여개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한국사교과서국정화저지네트워크와 전국언론노동조합을 비롯한 언론 관련 시민단체들은 10일 오후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박근혜정부가 공정성에 문제가 있는 인사를 KBS와 EBS 등 공영방송 사장에 임명하는 방송국정화로 역사교과서 국정화의 종지부를 찍으려 한다고 비판했다.
언론노조 등 단체들은 “인사청문회를 앞둔 고대영 KBS 사장 후보자와 EBS 사장 내정자로 거론되고 있는 공주대 이명희 교수, 연세대 류석춘 교수 등 세명은 모두 공영방송의 사장으로서 필수적으로 갖추어야 할 공정성이 결여된 인사”라고 비판했다.
이들은 “오는 16일 인사청문회를 앞둔 고대영 사장 후보자는 KBS 보도국장 재직 당시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편파방송을 주도했던 인물”이라며 “2008년 11월에는 공정방송을 요구하는 기자 2명을 폭행하고 2009년 6월에는 천성관 검찰총장 후보 스폰서 특종을 방송하지 못하게 막은 바 있다”고 말했다.
이어 “고 후보자는 대그룹 관계자에게 골프와 술 접대를 받아 물의를 빚기도 했다”며 “이미 KBS 내부에서 불신임을 받아 보도본부장에서 해임된 인물”이라고 지적했다.
EBS 사장으로 거론되는 이승만연구원 류석춘 교수와 관련해서는 “2006년 당시 한나라당 참정치운동본부 공동 본부장으로 활동한 바 있으며 역사교과서 국정화에 찬성 입장을 밝힌 대표적인 뉴라이트 폴리페서”라고 설명했다.
또한 “이명희 공주대 교수는 교학사 근현대사 교과서의 대표집필자”라며 “교육계와 언론계의 70%가 좌파라는 터무니없는 색깔론을 펴는 인물”이라고 주장했다.
언론노조 등 단체들은 “편향적인 역사의식과 언론관을 가진 부적격자들에게 공영방송 사장을 맡길 경우 벌어질 상황은 명확하다”며 “친일과 독재를 미화하는 역사왜곡은 더욱 일방적으로 진행될 것이고 공정한 선거와 민주주의는 더욱 멀어지게 될 것”이라고 질타했다.
아울러 “합리적인 토론과 시대정신을 요구하는 국민에게 색깔론을 덧씌우고 국론분열 세력으로 매도하는 이들을 공영방송 사장으로 인정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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