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TV】지난 7일 항일독립운동가단체연합회 회장인 김원웅 전 통합민주당(현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의 ‘안중근 의사’ 발언이 화제가 되고 있다.
비가 내리는 가운데에서도 서울 청계광장에서 열린 ‘역사교과서 국정화 강행 규탄 4차 범국민대회’에서 김 전 의원은 “만약 안중근 의사가 살아계셨다면 박근혜 정권에 폭탄을 던졌을 것”이라며 정부의 한국사 교과서 국정화 강행에 분노를 나타냈다.
김 전 의원은 “안중근 의사가 이토 히로부미를 처단할 때 밝힌 15가지 이유 중 하나가 조선이 역사를 가르치지 못하게 하고 조선의 교과서를 빼앗아 불태운 죄”였다며 이같이 말했다.
또한 “친일을 미화하고 독재를 찬양하는 교과서로 자라나는 세대를 가르치는 것은 미래세대를 향한 범죄행위”라고 일갈한 뒤 “박근혜정권은 야당과 싸워서 무너지는 것이 아니라 역사의 진실과 싸우다 무너지게 될 것”이라고 강하게 질타했다.
김 전 의원이 회장을 항일독립운동가단체연합회는 지난 3일 정부가 국정화 확정고시를 강행하자 광화문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정화는 민족정신을 유린하는 행위이자 4·19혁명, 5·18민중항쟁, 87년 민주화운동을 폄훼하고 3·1운동과 임시정부를 계승하는 헌법정신을 부정하는 행위”라며 규탄 성명을 발표한 바 있다.
독립운동가 김수근 선생과 여성광복군 전월선 여사의 장남인 김원웅 전 의원은 현재 단재신채호기념사업회 회장과 안중근의사기념사업회 등 12개 항일독립지사 기념사업회로 구성된 항일독립운동가단체연합회 회장을 겸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