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TV】 전국 4년제 대학이 감축한 입학정원 중 75%가 인문사회계열인 것으로 드러나, 순수·기초학문의 축소가 점점 심화되는 추세다.
정진후 정의당 의원이 16일 교육부로부터 제출받은 ‘2012년·2015년 4년제 대학의 계열·학과별 입학정원 현황’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3년간 전체 대입정원은 1만 824명이 줄었다. 의약·공학계열은 확대된 반면 인문·사회·예체능·자연·교육계열은 축소된 것이다.
이 가운데 40.2%(4353명)는 사회계열이었고, 인문계열도 3805명(35.2%)이었다. 이어 자연계열 2433명(22.5%), 예체능계열 2175명(20%), 교육계열 171명(1.58%)순이었다. 이렇게 전체정원이 줄어든 반면, 의약계열은 1616명, 공학계열은 497명 각각 증가했다.
정원이 크게 감소한 인문사회계열은 실용학과 위주로 재편되는 경향을 보였다. 상경계열 학과 수가 18개 증가한 반면, 언어문화계열 학과는 59개가 감소했다.
정진후 의원은 “취업률 중심의 정부의 대학평가 정책으로 인해 순수·기초학문이 축소되고 있다.”며 “산업계 수요만 강조할 것이 아니라 순수·기초학문의 사회적 토양이 어떻게 유지·발전 될 것인가에 대해 고민해야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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