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TV】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는 28일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새누리당 의원 연찬회에서 정부의 총선 개입 가능성을 시사하는 발언을 한 것과 관련 “경제를 걱정하고 대책을 내놔야 할 경제부총리가 민생은 돌보지 않고 여당의 총선 승리에만 관심이 가있다”고 질타했다.
문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중진의원 연석회의에서 “중국발 금융위기와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까지 겹치면서 우리의 경제가 벼랑으로 몰리고 있다”며 “상황이 이처럼 심각한데도 오직 정부만 안이한 인식을 보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무능하고 무책임한 정부라는 국민의 원성이 괜히 나오는 것이 아니다”라며 정부는 선거에 엄정한 입장을 가지고 경제에 집중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문 대표는 “내수 부진에 이제까지 경제를 지탱해왔던 수출마저 6개월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하고 있다”며 “이런 상황에서 중국의 증기폭락은 우리 경제에 위기를 몰고 올 가능성이 크다”고 우려했다.
또한 “지난 2분기 경제성장률은 0.3%로 OECD 국가 평균보다 낮고 경제위기의 포르투갈, 스페인보다 못했다”면서 한국은행과 무디스를 비롯한 다수의 기관들이 우리 경제 성장률을 2%대로 낮췄고 가계부채는 지난 2분기에만 32조원, 매달 10조원 씩 증가하면서 1,130조원으로 폭증했다”고 말했다.
문 대표는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는 경제위기 관리에 총력을 기울어야 할 때”라며 “정부는 경제위기관리 시스템을 더욱 강화하고, 박근혜 대통령이 진두지휘하는 모습을 보여주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최경환 경제부총리는 지난 25일 새누리당 의원 연찬회에 참석해 “잠재성장 수준을 3%로 끌어올려 총선에 도움이 되겠다”고 발언했다가 새정치민주연합으로부터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선거관리위원회에 고발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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