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TV】세월호 피해자 가족과 시민사회단체들이 참여한 4월 16일의 약속 국민연대(4·16연대)는 세월호 참사 500일째가 되는 29일 서울역 광장으로 모여달라고 호소했다.
4·16연대는 이날 호소문을 통해 “참사 1주년 이후 진실을 향한 연대를 무너뜨리고 우리의 기억 속에서 세월호를 지우려는 비인간적인 무리들의 조직적인 방해행위가 집요하게 이어지고 있다”며 “29일 서울역광장으로 모여 거리를 노랗게 물들이고 ‘세월호를 인양하라’ ‘진실규명 책임자 처벌’의 구호를 널리 퍼트려달라”고 요청했다.
이어 “가족들의 피를 말리는 길고 지루한 대치상태가 계속되고 있지만, 진실을 감추고 책임을 모면하려는 자들은 결코 쉬지도 멈추지도 않고 있다”면서 “기억하고 행동하겠다던 우리의 약속을 실천에 옮기는 것이 더 절실해지는 시간이 찾아왔다”고 강조했다.
4·16연대는 “세월호의 진상을 조사하고 안전사회 대안을 마련해야 할 특별조사위원회는 권한, 인력, 예산, 정보 등 모든 면에서 정부의 비협조에 직면하고 있다”면서 “정부의 사주를 받은 일부 언론들은 진상조사 따위에 국고를 낭비해선 안 된다며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고 비판했다.
또한 “가족들에게는 주는 돈을 받고 일상에 복귀하라는, 불순한 이들과 계속 반정부 투쟁에 나서면 재미없을 거라는 협박이 계속되고 있으며 정부는 인양 만큼은 차질없이 이루어질 테니 걱정 말라고 주장하지만, 가족의 참여나 정보 공개를 철저하게 통제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4·16연대는 “가족들이 맹골수로 세찬 여울목에 아직 돌아오지 못한 9명이 있는 한 참된 치유와 보상은 이루어질 수 없다고 말하며 상처 입은 채 합동영결식조차 치르지 못하고 거리에 있다”면서 “4월 16일의 약속, 잊지 않고 행동하여 끝까지 밝혀내겠다던 약속을 지켜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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