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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무성 '귀족노조' 비난에 한국노총 "총대선 이롭지않을 것" 반발
등록날짜 [ 2015년08월24일 17시33분 ]
팩트TV 보도국
 
【팩트TV】한국노총은 24일 김무성 대표를 비롯한 새누리당 지도부가 ‘과격분자’ ‘귀족노조’ 등 노사정위 복귀를 요구하며 원색적인 비난을 쏟아내자 앞으로 다가올 총선과 대선에 유리하지 않을 것이라며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하는 새누리당에 항의 서한을 보냈다.
 
한국노총은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새누리당이 민주적 소통과정을 외면한 채 ‘과격분자’ ‘상위 10%의 기득권 정규직’ 등 모욕적인 표현으로 한국노총의 자존심을 훼손하고 분노한 조합원들의 강경대응 주문을 키우고 있다”며 책임있는 사과와 즉각적인 간섭 중단을 촉구했다.
 
이어 “노사정위 복귀를 비롯한 노총의 모든 결정은 자체적인 의사결정 과정을 통해 자주적으로 하는 것이지 외부간섭이나 압력에 따르지 않을 것”이라며 “여당이 앞장서서 사회적 갈등구조를 만드는 모습은 향후 총선과 대선에도 결코 유리하게 작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한국노총은 “오늘 최고위원회에서 김무성 대표는 ‘귀족노조의 이기주의와 기득권지키기’ ‘비애국적 행위’라는 자극적인 언사를 했으며 원유철 원내대표는 심지어 25일 개최 예정인 금융노동자대회를 당장 취소하라는 노골적인 압박을 했다“고 불쾌감을 나타냈다.
 
또한 “올바른 노동시장 구조개혁의 필요성에 적극 동의하고 노사정위 복귀에 대한 논의를 적극적으로 진행하고 있는 상황”이라면서 “이러한 가운데 새누리당이 공개회의와 언론인터뷰를 통해 조합원들을 모욕하고 노사정위 복귀를 압박하는 것은 국가개혁의 절실한 과제를 대화로 풀어보려는 노력에 찬물을 끼얹는 행위”라고 비판했다.
 
아울러 “새누리당은 노동계가 쉽게 받아들이기 어려운 노동현안을 청와대나 정부와 함께 압박할 것이 아니라 원만한 사회적 합의를 만들어가는데 역할을 해달라”고 당부했다.
 
한국노총은 지난 18일 서울 여의도 한국노총회관에서 중앙집행위원회를 열고 노사정위 복귀 여부를 논의하려 했으나 금속노련, 공공연맹, 화학연맹 조합원 100여 명이 복귀 반대를 주장하며 회의장을 점거하자 26일 다시 회의를 열고 논의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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