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TV】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는 29일 정부가 메르스 사태의 사실상 종식을 선언한 것과 관련 보건당국을 비롯한 정부의 책임을 묻겠다고 밝혔다.
문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메르스 사태가 관광업계와 요식업계는 물론 유통업계를 포함한 경제의 모든 분야를 위축시키고 의료계에도 큰 손해를 입혔다”면서 “경제적 손실과 국가이미지 손상 등 그 피해는 상상을 초월할 정도”라고 말했다.
이어 “정부의 초기대응 실패가 국민을 얼마나 고통스럽게 하고 경제를 얼마나 망가트리는지를 보여준 사례가 될 것”이라며 “철저한 진상조사를 통해 다시는 이런 어처구니없는 사태가 발생하지 않도록 대책을 마련하고 보건당국과 정부의 책임을 묻겠다”고 강조했다.
문 대표는 “생명을 잃은 분들과 가족, 자영업자, 시장상인을 비롯한 고통받은 모든 국민들께 깊은 위로를 드린다”면서 “특히 목숨을 걸고 메르스 퇴치에 앞장선 의료인들에게 경의를 표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메르스 종식으로 위축된 경제를 살리고 고통받은 국민들이 정상적으로 생업에 종사할 수 있도록 앞장서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국정원 불법해킹 의혹과 관련 “2005년 국정원 불법 감청사건을 계기로 불법 도감청을 근절하고 국민의 정보기관으로 새롭게 출발하는 계기가 됐다”며 박근혜정부의 자세 변화를 촉구하고 나섰다.
문 대표는 “국정원의 진솔한 자기 고백과 반성, 그리고 정보기관을 정권안보 목적으로 이용하지 않겠다는 참여정부의 의지가 있었기에 가능했던 일”이라며 “지금 국정원이 해야 할 일은 안보 뒤에 숨어 잡아떼기가 아니라 검증을 받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국민정보지키기위원회가 요구한 자료를 제출하는 것이 검증의 출발임을 다시 한 번 강조한다”면서 “휴대폰 도감청으로 국민을 감시하고 사찰할 수 있는 불법 해킹프로그램 도입 과정부터 운용까지 불법이 있었는지 검증받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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