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TV】민주노총은 17일 정부의 임금피크제 도입과 원하청 상생협력을 골자로 하는 ‘노동시장 구조개혁 추진 계획’ 발표에 반발하는 시위를 개최한다.
박근혜 대통령은 이날 오후 국회 세종로청사에서 경제관계장관회의를 열고 노사정 대타협 결렬과 메르스 사태로 노동시장 구조개혁 작업이 차질을 빚고 있어 이를 타계하기 위한 1차 노동시장 개혁 추진 방안을 발표한다.
민주노총은 “노사정 협상 결렬과 노동계 반발에도 정부가 독단으로 노동시장 구조개악을 추진하려 한다”며 “경제관계장관 회의가 열리는 정부서울청사 앞에서 가맹산하조직의 수도권 간부 1천여 명이 모이는 집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날 집회에는 한상균 위원장의 발언과 최근 전현직 노조 간부가 자살한 하이디스테크놀로지(하이디스)와 포스코 광양제철소 사내하청업체인 EG테크 조합원의 문제해결 촉구, 경찰청 영영사의 비정규직 해고사례 등이 이어진다.
이에 앞서 오후 2시에는 정동 프란치스코 교육회관에서 전국유통상인연합회, 청년유니온과 함께 최저시급을 현 5,580원에서 1만원으로 인상을 촉구하는 ‘상생공동선언’을 발표하고 정부의 7%대 인상 움직임에 제동을 걸고 나설 예정이다.
박 대통령은 지난 15일 청와대에서 주재한 수석비서관 회의에서 “정부는 이번 주 임금피크제, 청년고용, 대·중소기업상생협력 등 노동개혁을 본격적으로 공론화하는 내용을 발표할 예정”이라며 “청년일자리 창출을 위해서 임금피크제를 조속히 시행하고 공공기관과 일부 대기업 노사가 앞장서 나간다면 민간업체에도 빠르게 확산시켜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한편, 민주노총과 한국노총은 다음날인 18일 최저임금심의위원회 제5차 전원회의가 열리는 세종시 노동부 앞에서 ‘최저임금 1만원 쟁취 결의대회’를 개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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