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표는 이날 오후 새정치민주연합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의원, 이시종 충북도지사 및 충북지역 국회의원들과 함께 충북 오송에 위치한 질병관리본부를 방문했다. 

 

문 대표는 "오늘 우리가 방문한 목적은 질병관리본부에 대해서 책임을 추궁하기 위한 것이 아니다. 지금은 책임을 따질 때가 아니다."며 "국민이 더 걱정하지 않도록 추가 감염자의 확산을 막는 데 최선을 다할 때"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그렇다 하더라도 초기 대응은 실패한 것으로 보인다. 당초에 전염성이 약하다고 발표했는데 불과 열흘 만에 확진환자가 15명으로 빠르게 확장됐다."며 "만약 3차 감염자가 나온다면 정말 걷잡을 수 없이 확산될 우려도 있다."고 지적했다. 

 

문 대표는 특히 "환자 중 한 분이 중국에 가있는데 중국에서나 중국으로 가는 경로 사이에 다른 감염자가 혹시 나타나게 되면 우리가 국제적으로 망신스러운 결과가 된다."며 "방역 당국에서는 각별하게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문 대표는 "초기 대응의 실패를 보면 신종 감염병에 대해서 무언가 우리의 대응시스템이 문제가 있는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고 지적한 뒤 ”시스템과 예산, 인력과 장비 등을 대폭적으로 보강해야겠다.”면서 “야당의 협조가 필요하다면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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