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TV】 미국 뉴저지 주하원에 미주 최초로 '세월호'를 애도하는 결의안이 상정돼 화제가 되고 있다.
<뉴시스>등에 따르면, 뉴저지 주하원 고든 존슨 의원(37지구)은 '세월호 참사 애도 결의안(AR241)'을 상정했다고 15일 밝혔다.
존슨 의원이 지난 11일자로 발의한 세월호 결의안은 참사 1주기(2015년 4월 16일)를 맞아 유가족들에게 애도의 뜻을 표하고 세월호 참사의 내용, 수색 작업 등 진행과정, 한국정부의 책임을 적시하는 내용으로 돼 있다.
이 결의안에는 세월호 참사의 발생 경과와 희생자 규모 등의 사실 관계를 명기한 뒤, 참사 발생 7개월 후에 한국 정부가 해양 기상 악화와 선체 상황 악화를 이유로 실종자(9명) 수색을 더 이상 할 수 없다고 선언했다고 밝혔다.
이어 결의안은 "한국 정부는 잃어버린 가족들을 다시는 볼 수 없는 유가족들의 고통을 잊지 않고 비극적 참사의 상처를 치유할 수 있도록 도와주어야 하는 책임이 있다."고 강조했다.
고든 존슨 의원은 위안부결의안과 동해병기 등 한인사회 이슈에 누구보다 앞장서는 정치인이기도 하다. 그는 지난 3월 뉴저지를 방문한 세월호 유가족 김성실 씨와 전인숙 씨를 만나 위로하기도 했다.
당시 그는 유가족들과 함께 팰리세이즈팍의 위안부기림비를 참배하고 세월호의 조속한 인양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기도 했다.
뉴욕 뉴저지 세사모(세월호를 잊지 않는 사람들의 모임)는 "존슨 의원이 유가족과의 약속을 잊지 않고 함께 행동해줘 감사하다."며 "세월호 유가족들과 생존자·피해자들이 하루하루 너무나 힘겨운 일상을 보내고 있지만, 머나먼 타국에서 외국인 하원의원과 미주동포들이 이렇게 지지하고 있다는 것을 잊지 말아 달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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