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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노총 “노동시장 개악하면 6월 총파업 투쟁”
노동절 맞아 여의도광장서 결의대회…“군사정권으로 돌아가려는 반노동정책 저지”
등록날짜 [ 2015년05월01일 17시27분 ]
팩트TV 고승은 기자
 
【팩트TV】 한국노동조합총연맹(이하 한국노총)은 1일 노동절을 맞아 “정부의 노동시장 구조개악이 강행되면 6월에 총파업 총력투쟁을 벌이겠다.”고 결의했다.
 
한국노총 소속 산하 조합원 12만명(경찰 추산 4만여명)은 오후 1시경 사전대회를 시작으로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광장에서 '노동시장 구조개악 저지 및 생존권 사수를 위한 전국노동자대회'를 열고 “우리는 오늘 자본과 정권의 소위 ‘노동시장 구조개악’ 시도가 단결된 노동자들의 투쟁으로 철저히 파탄났음을 선언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1일 노동절을 맞아 한국노총이 여의도광장에서 개최한 '노동시장 구조개악 저지 및 생존권 사수를 위한 전국노동자대회' (사진-고승은)
 
김동만 한국노총 위원장은 발언을 통해 "정부는 더 낮은 임금과 쉬운 해고, 더 많은 비정규직을 양상하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반 노동정책을 추진하고 있다."며 "대선 때 내걸었던 공약을 지금 오히려 걸림돌로 치부하고 있다“고 규탄했다.
 
이어 “노동부는 오는 7월까지 해고요건을 완화한 정부지침을 발표한다고 한다. 이는 단체협약을 정부가 일방적으로 뜯어고치겠다는 초법적 발상이자 노조를 무력화시키는 반노동 정책”이라고 목소릴 높였다. 
 
이어 김 위원장은 “군사정권 시절로 되돌아가려는 반노동 정책을 반드시 저지해야 한다. 정부의 일방적인 노동시장 개악시도가 관철된다면 노동자들은 하향 평준화된 노동조건을 감내해야 한다."면서 ”계속 강행한다면 한국노총은 총파업투쟁으로 저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고승은
 
최종진 민주노동조합총연맹(이하 민주노총) 수석부위원장도 연대사를 통해 "지금 우리는 양대노총(한국노총·민주노총)의 공동투쟁 의지를 다시 한 번 분명히 밝히고 있다."며 "양대노총이 한데 뭉쳐 현 정권의 노동시장 구조개악을 함께 분쇄하자"고 연대의 뜻을 전했다.
 
한편 이날 대회에는 김무성-문재인 양당 대표와 여야 국회의원들이 다수 참석했다.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는 “그동안 노동운동을 통해 근로조건이 많이 향상되는 등 성과가 있었다. 그 중심엔 한국노총 조합원들이 있다.”면서 “정부는 일방적인 구조개혁으로 노동자의 희생을 강요해서는 안 된다. 노사정 모두가 윈윈할 수 있도록 노동시장 구조개혁을 위한 노사정 간의 대화는 계속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1일 한국노총이 주최한 노동자대회에서 발언하고 있는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 또한 김문수 보수혁신위원장과 김성태, 권은희, 문대성 의원 등도 참석했다.(사진-고승은)
 
이어 그는 “새누리당은 이를 위해 정부에게 대화를 재개할 것을 요구한다”고 덧붙였다.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는 "이명박-박근혜 정권 7년 동안 노동자들의 삶이 많이 어려워졌다"며 "정부가 현재 추진하는 노동시장 구조개혁은 개혁이 아닌 개악이다. 해고요건 완화, 노동시간 단축 등 정반대의 길을 가고 있다.“고 비판했다.
 
문 대표는 이어 “정규직과 비정규직간의 임금 격차는 갈수록 커지고 있다. 최저임금에도 받지 못하는 노동자가 230만”이라면서 자신이 내세운 ‘소득주도성장’ 정책을 추진해나갈 방침을 전했다.
 
1일 한국노총이 주최한 노동자대회에 참석, 발언하는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 김영주, 김경협, 전순옥, 한정애, 이용득 최고위원도 참석했다.(사진-고승은)
 
그는 "여야가 합의한 공무원연금 특위활동 기간이 오는 2일 종료된다."며 "새정치민주연합은 마지막 순간까지 적정한 수준의 공무원연금 개혁을 사회적 합의 속에서 마무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대회에 참여한 한국노총 조합원들은 일부 지도부만 김무성 대표를 향해 환호를 보냈을 뿐 “나가라, 내려와라”며 야유를 보냈다. 반면 일부 조합원들은 문재인 대표에겐 환호성을 보내기도 했다. 
 
한국노총은 이밖에 ▲5월 말 총파업 찬반투표 실시 ▲5월·6월 임금단체협상 총력투쟁 ▲6월 전국 총파업 성사 ▲최저임금 현실화 및 청년실업 해소, 공적연금 강화 ▲양대노총 연대투쟁 등을 결의했다.
 
한국노총은 이날 정부의 노동탄압지침, 일방해고, 성과연봉제 거부 등을 결의하는 상징의식으로 조형물을 태우는 화형식을 진행한 뒤, 투쟁결의문 낭독을 끝으로 오후 3시 30분경 집회를 마무리했다.
 
한국노총은 상징의식으로 조형물을 태우는 화형식을 진행했다.(사진-고승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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